마음의 옹졸함

일상다반사 2010. 6. 28. 11:50 Posted by 따시쿵
아내가 일요일이면 식사를 못해서 힘드나부다.
일요일 오후가 되면 방전 된 배터리 같이 있다가 잠만 쿨쿨쿨....
기본적인 식구 식사 준비는 해 줄려고 하는데 것도 힘에 부치나부다.

알면서 화가 나는 건 왜 일까...
넓은 맘으로 이해해 줘야지 하면서도 누워서 자는 모습을 보면 아쉬운 맘은 어쩔수가 없다.

몰라서 하는 행동보다 알면서 하는 행동이 더 나쁘다는 걸 알면서
옹졸한 맘으로 한 소리 한 것이 맘에 걸린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머리에 넣은 들 실행이 안 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내가 이 나이네 석,박사 딸 것도 아닌데....

언행일치...맘의 편안함.....
맘을 더 갈고 닦아야겠다.

아들은 아내와 말싸움하면 몸을 사리면서 엄마 편으로 짝 붙는다.
말을 시켜도 안 쳐다본다.
치사한 시끼...

이제는 자전거 탈때나 용돈 받을때만 내 말을 듣는다.

내 마음의 예수는 언제 나타나고, 내 마음의 부처는 언제쯤 강림 하실까...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남편이 달라졌어요  (2) 2010.08.23
65주년 광복절  (2) 2010.08.16
상식의 한계  (1) 2010.06.11
금연 첫째날...  (1) 2010.06.03
10년전 사진을 보고....  (0) 2010.05.31

상식의 한계

일상다반사 2010. 6. 11. 15:03 Posted by 따시쿵
요즘은 스스로가 상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요 근래, 엄밀히 말하면 3개월 전부터 책 읽는 흥미에 빠졌다. 아직까지는 책읽는 기쁨이니 즐거움을 논할때는 아닌 것 같고, 정말로 많은 서적을 읽는 사람에 비해서는 조족지혈일 것 같아서 거창한 미사여구는 붙이기 부끄럽다.

안중근 의사가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힌다'라고 했던 문구나 두보의 '남자는 모름지가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문구들이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유를 40이 넘어서야 알게 되었다. 너무 늦게 알아버린 것일까? 그래도 50이 되기 전에 알게 되어서 그나마 다행이라 위안을 삼는다.

예전에는 주로 SF 공상 과학책들을 심심 할때 읽었었는데 요즘에는 삶에 대한 통찰력을 키워주는 책들을 읽어가고 있다. 모두가 각자의 시각에서 삶을 살았으니 모두 맞는 말이다. 그리고 분야가 틀리다 하더라도 전문지식을 논하는 것이 아니니 그또한 대중화 시켜서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읽기에 편하다.

책뿐만이 아니라, 야구장의 규격은 몇 m인고, 베이스간은 몇 m 인지도 궁금했다. 맨날 퇴근할때마다 DMB로 야구를 보지만 정작 야구장 사이즈는 알지 못하고 본 것이다. 우리 나라 태극기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찾아 보았다. 내가 모르는 진실이나 내용들이 수두룩하다.

책 속에서는 사물의 본질을 읽을 줄 알는 지력이 커가는 느낌이다. 아직 몇달되지 않아서 책읽는 장점이나 기쁨을 알면 다시 여기에 들을 올릴 것이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65주년 광복절  (2) 2010.08.16
마음의 옹졸함  (0) 2010.06.28
금연 첫째날...  (1) 2010.06.03
10년전 사진을 보고....  (0) 2010.05.31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 입니까?  (0) 2010.05.26

함민복 - 긍정적인 밥

좋은 글귀 2010. 6. 11. 14:01 Posted by 따시쿵


긍정적인 밥 
                                         함민복

시(詩)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 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좋은 글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0) 2010.07.06
이해인 - 사랑도 나무처럼  (0) 2010.07.05
정호승 - 내가 사랑하는 사람  (3) 2010.06.08
정호승 - 수선화에게  (2) 2010.06.08
행복한 독서 10계명  (0) 2010.06.08

고두현 / 시 읽는 CEO

오늘의 책 2010. 6. 8. 17:27 Posted by 따시쿵
시에서 발견하는 앞서가는 지혜! 창조적인 직장인과 CEO들을 위한 자기계발서 BIZ POEM!

미국 애플사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 그의 영감이 영국 낭만주의 시인이자 화가였던 윌리엄 블레이크와 맞닿아 있다면 믿겠는가. 그는 평소 블레이크의 시집을 많이 읽고 경영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스티브 잡스뿐이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CEO들이 시를 읽고 비즈니스의 영감을 많이 얻는다.

『시 읽는 CEO』는 창조적인 CEO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 20편을 선별하여 자기창조의 지혜를 선사한다. 한국경제신문사 기자이자 시인인 고두현은 왜 세계적인 CEO들이 시집을 읽는 것인가에 주목했고, 시가 냉혹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부드럽고 따뜻한 공감의 꽃을 피워 올리며 독창적인 사고, 아이디어 등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20편의 시를 선보이고 각각의 시에서 얻을 수 있는 가르침을 구체화하였다. 이를 통해 격려, 열정, 희망, 배움, 배려, 모험, 시간, 일상, 관계, 도전, 등 인생 전반에 걸쳐 고민되는 화두 아래 스스로에 대한 성찰과 함께 진정한 성공과 행복에 대해 깨닫고 구체화할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한다. 

☞ 이 책의 독서 포인트!
세계적인 CEO들이 복잡한 경영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시 속에서 해답을 찾는다 것이 신선하며, 철저한 사고와 분석력만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 CEO가 놀라운 영감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충격이다. 특히 기자의 글답게 자기창조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성공적인 인생을 위한 가지 지혜를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재미있게 이야기한다.





시와 산문을 적절히 조절해서 읽기 쉽고, 시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이해도가 좋은 책.
명품시가 여럿 있으니 한두개 외워 다니면 인생 지침도 되고 뽀다구(?)도 날 수 있다.

정호승 - 내가 사랑하는 사람

좋은 글귀 2010. 6. 8. 15:48 Posted by 따시쿵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랑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좋은 글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해인 - 사랑도 나무처럼  (0) 2010.07.05
함민복 - 긍정적인 밥  (0) 2010.06.11
정호승 - 수선화에게  (2) 2010.06.08
행복한 독서 10계명  (0) 2010.06.08
오마르 워싱턴 - 나는 배웠다  (1) 2010.06.03

정호승 - 수선화에게

좋은 글귀 2010. 6. 8. 15:44 Posted by 따시쿵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 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출처 : 정호승

'좋은 글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민복 - 긍정적인 밥  (0) 2010.06.11
정호승 - 내가 사랑하는 사람  (3) 2010.06.08
행복한 독서 10계명  (0) 2010.06.08
오마르 워싱턴 - 나는 배웠다  (1) 2010.06.03
사무엘 울만 - 청춘  (1) 2010.06.03

행복한 독서 10계명

좋은 글귀 2010. 6. 8. 14:35 Posted by 따시쿵
행복한 독서 10계명 

1. 잘생긴 나무를 택하라 : 능동적으로 찾아 읽어라 
가장 좋은 책을 고르는 일은 안목을 높이는 출발점이다. 잡목 사이에서 잘생긴 나무를 찾아내듯, 뛰어난 저작을 골라 필독서 목록을 만들고 단계별로 한 권씩 정독하라. 

2. 넓은 숲을 거닐어라 : 많이 읽어라 
필요한 책을 소화했다면 서서히 지평을 넓혀라. 잘생긴 나무를 중심으로 숲 전체를 조망하라. 편안하게 산책하듯 거닐다 보면 어느새 관심 목록도 하나씩 늘어나고, 시야가 확장되는 만큼 지식과 정보의 폭도 넓어지게 된다. 

3. 뿌리를 짚어라 : 깊게 생각하라 
사물이나 현상의 본질을 꿰뚫는 책을 골라라. 나무의 생육 속도를 알려면 뿌리를 봐야 한다. 시대 변화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다가올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도 이처럼 깊은 통찰에서 나온다. 

4. 함께 나눠라 : 수다도 힘이다 
혼자만 알고 있으면 무슨 재미겠는가.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독서 토론을 즐기는 일은 그래서 더 의미 있다. 커피를 마시면서 나누는 책 이야기는 위대한 수다의 힘을 보여 준다. 

5. 멀리 보라 : 트랜드를 읽고 예측력을 길러라 
책은 과거의 등과 현재의 가슴, 미래의 눈을 자진 생명체다. 활자속에 펼쳐지는 트랜드의 흐름을 읽고 행간마다 숨겨진 미래 전망 능력을 활용할 줄 금상첨화다. 

6. 가로로 읽고 세로로 생각하라 : 아이디어의 교차점을 찾아라 
식당의 ‘맛있는 음식’과 주인의 ‘다정한 미소’에서 단골고객이 탄생하듯, 깊이 있는 전문지식과 인접 분야의 교양을 함께 체득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을 재창조하는 힘이 된다. 활자 사이를 넘나드는 생각의 씨줄과 날줄에서 빛나는 아이디어의 교차점을 찾아라. 

7. 메모하고 실행하라 : 메모가 인생의 흐름을 바꾼다 
똑같은 동굴을 보고 누구는 철광을 생각하고 누구는 금맥을 발견한다. 아무리 귀한 가르침도 자기 것으로 체화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책을 읽으며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라. 그리고 반드시 실천하라. 메모의 숫자만큼 달라진 인생이 눈에 보일 것이다. 

8. 멘토를 만들어라 : 책 속에 삶의 지도가 있다. 
이 세상이 한 권의 책이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이 책 속에는 스승들이 있다. 어마어마한 복합도서관보다는 지혜와 경륜이 녹아 있는 ‘단 한 권의 세상’이 더 소중할 수도 있다. 진정 닮고 싶은 멘토를 골라서, 그가 쓴 책을 읽자. 또 그들이 좋아하는 인물에 관한 책도 하나씩 찾아읽자 

9. 시간을 경영하라 : 아침 독서는 하루치의 비타민이다. 
아침에 읽는 책은 잠자는 뇌를 깨워주는 청량제다. 머리를 맑게 해주고 이성과 감성의 촉수를 일으켜 세운다. 게다가 상상력과 추리력, 어휘력까지 키워준다. 10분 운동처럼 날마다 자신의 노리를 깨워줄 아침 독서의 상쾌한 맛, 첫사랑처럼 설레는 책과의 아침 데이트를 즐기자. 

10.쾌감지수를 높여라 : 맛있어야 손이 간다. 
책 읽는 즐거움은 ‘영혼의 오르가슴’과 같다. 느낄수록 신비롭고 황홀하다. 새로운 것을 아는 기쁨, 세상 이치를 확인하고 무릎을 치며 깨닫는 환희, 고전의 그루터기에서 새순의 향기를 재발견하는 쾌감, 그래서 좋은 책은 달콤한 아이스크림 같기도 하도 잘 숙성된 와인 같기도 하다. 신선한 미감과 오랜 숙성된 질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책의 묘미, 그 쾌감지수를 극대화하는 주역은 바로 당신이다. 

출처 : 시 읽는 CEO

오마르 워싱턴 - 나는 배웠다

좋은 글귀 2010. 6. 3. 20:52 Posted by 따시쿵

나는 배웠다

                                                       오마르 워싱턴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임을.
사랑을 받는 일은 그 사람의 선택에 달렸으므로.
 
나는 배웠다. 아무리 마음 깊이 배려해도
어떤 사람은 꿈쩍하지 않는다는 것을.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것을.
 
인생에선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보다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은 15분을 넘기지 못하고
그 다음은 서로 배워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기보다
나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보다
그 일에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무엇을 아무리 얇게 베어내도 거기엔 늘 양면이 있다는 것을.
어느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에겐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 놓고 떠나야 함을.
더 못 가겠다고 포기한 뒤에도 훨씬 멀리 갈 수 있다는 것을.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이
진정한 영웅이라는 것을 나는 배웠다.
깊이 사랑하면서도 그것을 드러낼 줄 모르는 이가 있다는 것을.
내게도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남을 잔인하게 대할 권리가 없다는 것을.
멀리 떨어져 있어도 우정이 계속되듯 사랑 또한 그렇다는 것을.
 
가끔은 절친한 친구도 나를 아프게 한다는 것을.
그래도 그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남에게 용서 받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자신을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 해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두 사람이 다툰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며
다투지 않는다고 해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또 나는 배웠다. 때론 남보다 내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두 사람이 한 사물을 보더라도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결과에 상관없이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이 결국은 앞선다는 것을.
친구가 도와달라고 소리칠 때 없던 힘이 솟는 것처럼
자신의 삶이 순식간에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글 쓰는 일이 대화하는 것처럼 아픔을 덜어준다는 것을.
가장 아끼는 사람이 너무 빨리 떠나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남의 마음 아프게 하지 않는 것과
내 주장을 분명히 하는 것을 구분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그리고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 받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출처 : 시읽는 CEO


사무엘 울만 - 청춘

좋은 글귀 2010. 6. 3. 19:49 Posted by 따시쿵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그 마음가짐이라네.
장미빛 뺨, 붉은 입술, 유연한 무릎이 아니라
늠름한 의지, 빼어난 상상력, 불타는 정열,
삶의 깊은 데서 솟아나는 샘물의 신선함이라네. 

청춘은 겁 없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말하는 것이라네.
때로는 스무 살 청년에게서가 아니라 예순 살 노인에게서 청춘을 보듯이
나이를 먹어서 늙는 것이 아니라 이상을 잃어서 늙어 간다네. 

세월의 흐름은 피부의 주름살을 늘리나
정열의 상실은 영혼의 주름살을 늘리고
고뇌, 공포, 실망은 우리를 좌절과 굴욕으로 몰아 간다네. 

예순이든, 열여섯이든 사람의 가슴속에는
경의로움에의 선망, 어린이 같은 미지에의 탐구심,
그리고 삶에의 즐거움이 있기 마련이네. 

또한 너나없이 우리 마음속에는 영감의 수신탑이 있어
사람으로부터 든, 신으로부터 든
아름다운, 희망, 희열, 용기, 힘의 전파를 받는 한
당신은 청춘이라네.

그러나 영감은 끊어지고
마음속에 싸늘한 냉소의 눈은 내리고,
비탄의 얼음이 덮여올 때
스물의 한창 나이에도 늙어버리거나
영감의 안테나를 더 높이 세우고 희망의 전파를 끊임없이 잡는 한
여든의 노인도 청춘으로 죽을 수 있네.

출처 : 사무엘 울만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