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와라 신야 / 인도방랑

오늘의 책 2011. 9. 14. 08:49 Posted by 따시쿵
나는 걸었다. 세계는 좋았다.
“여행은 무언의 바이블이었다. 자연은 도덕이었다. 침묵은 나를 사로잡았다.”


1969년부터 1972년까지 삼 년간의 인도 여행 기록을 담은 이 책은 많은 젊은이들의 발길을 세상 밖으로 이끌었다. 즉물적 시선과 사유, 압도적 리얼리티로 시대를 뛰어넘어 여행서의 전설이 된 후지와라 신야의 원점이자 대표작으로, 카시미르에서 푸시카르를 거쳐 남부의 첸나이로, 마이소르로, 길 위에서 길어낸 저자의 아름다운 언어는 침묵에 버금가는 강렬함으로 우리를 사로잡는다. 

삶과 죽음이 그대로 흡수되는 땅 인도에서 그는 바이블로서의 여행, 도덕으로서의 자연, 침묵의 힘을 배웠다. 그리고 인도의 풍경은 그에게 빛과 어둠, 흐름과 멈춤, 탄생과 소멸, 혼돈, 그리고 이 우주의 무수한 ‘허虛’의 순간과 공간을 가르쳤다. 또한 열구의 밑, 황무지에서 비인간적인 자연의 도덕을 본받아 살아가는 사람들, 세상에 내던져진 그대로 풍경의 일부로 살아가는 사람들, 우주의 신비와 삶의 부조리를 종교의 씨앗으로 길러내는 땅에서 태어나 지극히 건강하고 온전하게 살아가는 그 사람들 앞에서 문명의 허위를 깨달았다.

전존재로 삶의 진정성을 찾기 위해 천일을 방랑한 어느 지독한 여행자의 기록 『인도방랑』의 한 줄 한 줄에는 젊은 가슴에 뜨거운 ‘열’을 채워 넣고자 희구한 한 청년의 이야기가 한 편의 서사시처럼 펼쳐진다. 그 기록은 그 어떤 아름다운 시보다도 더 큰 울림과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Fujiwara Shinya,ふじわら しんや,藤原新也1944년 일본 후쿠오카 현 모지 시(현재 기타큐슈 시 모지 구)의 여관을 운영하는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여관이 파산하자 고교 졸업 후 상경해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명문인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 회화과에 입학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예술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중퇴, 1969년 스물다섯 살 되던 해에 인도로 떠난다. 이후 서른아홉 살 때까지 인도, 티베트, 중근동, 유럽과 미국 등을 방랑한다. 

1972년에 펴낸 처녀작 『인도방랑』은 당시 청년층에게 커다란 호응을 불러일으켰고, 8년의 인도방랑 후 떠난 티베트에서의 여정을 기록한 『티베트방랑』은 라마교 사회의 삼라만상을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하여 독자를 투명한 감상공간으로 이끌어주었으며 『인도방랑』과 더불어 저자의 원점이 되는 대표작으로 사랑받고 있다.

1977년 『소요유기』로 제3회 기무라 이헤에 사진상, 1982년 『동양기행』으로 제23회 마이니치예술상을 받는다. 그 밖의 주요 저서로 『아메리카 기행』『도쿄 표류』 『메멘토 모리』 『침사방황』 『시부야』 『바람의 플루트』 『황천의 개』, 소설 『딩글의 후미』, 자전소설 『기차바퀴』 등이 있고, 사진집으로는 『남명』, 『일본풍경 이세』, 『천년소녀』, 『속계 후지산』, 『발리의 물방울』 등이 있다.

 


 

여행을 하면서 느낀 감정과 인생을 알아가는 과정을 적은 글이다.
이 책에서 느끼는 감정은 여행에 접근하는 방법을 말하고자 한다.

홈쇼핑이나 여행사에서 패키지로 유명한 곳을 국내 최저가로 모신다는 방송이나 광고를 종종 접하게 된다.
비행기에 사람들 태워서 정해진 시간에 이동해야 하는 목적지별 코스를 사진 몇방 찍고 기념품 사고.....

목적지가 어디가 되었던 여행 가는 곳에서 숨가쁘게 살아온 삶을 뒤집어 보고, 현재의 자기 모습과 미래의 모습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하고 온다면 그 여행은 영양가 만점인 여행이 될 것임에 틀림이 없다. 더해서 그 지역 특산물도 맛나게 먹고.....

기회가 된다면 벨루루시나 벨기에, 튀니지를 여행하고 싶다. 배낭메고 시간의 구애 받지 않고 다녀오는 여행............ 이것이 참 여행이지 않을까 싶다.

그전에 울릉도도 가야 하는데...쩝... 

 
신영복

우리 시대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 1941년 경상남도 밀양에서 출생했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숙명여대와 육군사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쳤다. 육사에서 교관으로 있던 엘리트 지식인이었던 신영복 교수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받고 대전 · 전주 교도소에서 20년간 복역하다가 1988년 8 ·15 특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1976년부터 1988년까지 감옥에서 휴지와 봉함엽서 등에 깨알같이 쓴 가족에게 보냈던 편지들을 묶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큰 고통 속에 있는 인간이 가슴 가장 깊은 곳에서 길어올린 진솔함으로 가득한 산문집이다. 1989년부터 성공회대학교에서 정치경제학, 한국사상사, 중국고전강독 등을 가르쳤고, 1998년 3월, 출소 10년만에 사면복권되었다. 1998년 5월 1일 성공회대학교 교수로 정식 임용되어 2007년 정년퇴임을 하고 현재 석좌교수로 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1968년 통혁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받은 저자가 20년 20일이라는 긴 수형 생활 속에서 제수, 형수, 부모님에게 보낸 서간을 엮은 책으로, 그 한편 한편이 유명한 명상록을 읽는 만큼이나 깊이가 있다. 그의 글 안에는 작은 것에 대한 소중함, 수형 생활 안에서 만난 크고 작은 일들과 단상, 가족에의 소중함 등이 정감어린 필치로 그려져 있다.

'일요일 오후, 담요 털러 나가서 양지바른 곳의 모래 흙을 가만히 쓸어 보았더니 그 속에 벌써 눈록색의 풀싹이 솟아오르고 있었습니다. 봄은 무거운 옷을 벗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던 소시민의 감상이 어쩌다 작은 풀싹에 맞는 이야기가 되었나 봅니다.'슬픔이 사람을 맑게 만드는 것인지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울타리 밖에 사는 우리보다 넓고 아름답다. 시인 김용택의 "아름다운 역사의 죄를 지은 이들이 내어놓은 감옥에서의 사색은 사람들을 해방시킨다"는 글귀가 공감되는 부분이다. 

'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고 하지만 교도소의 우리들은 없이 살기는 더합니다만, 차라리 겨울을 택합니다. 왜냐하면...... 여름 징역은 자기의 바로 옆사람을 증오하게 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 하는 좁은 잠자리는 옆사람을 단지 37도의 열덩어리로만 느끼게 합니다. 이것은 옆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 나가는 겨울철의 원시적인 우정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형벌 중의 형벌입니다.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미워한다는 사실,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미움받는다는 사실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이렇듯, 수형 생활 중 자신이 직접 겪으면서 털어놓는 진솔한 이야기와 사색들은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현실 사회주의가 무너져내린 뒤 자본의 전일적 지배가 강화되고 포스트모더니즘과 정보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이 세기말의 상황 속에서 그가 찾아낸 희망은 여전히 인간에 대한 애정과 믿음이다. 『나무야 나무야』에서 그는 '신발 한 켤레의 토지'에 서서도 푸르고 굳건하게 뻗어가고 있는 '남산의 소나무들'처럼 '메마른 땅을 지키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연민을 보낸다. '인간'의 입장에서 바라본 오늘의 자본주의문화에 대한 그의 시각은 냉엄하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는 사상한 채 상품미학에 매몰된 껍데기의 문화를 그는 통렬히 비판한다. 그리고 '정보'와 '가상공간'에 매달리는 오늘의 신세대 문화에 대해서도 그것이 지배구조의 말단에 하나의 칩(chip)으로 종속되는 소외의 극치일 수 있음을 우려하면서, '진정한 지식과 정보는 오직 사랑과 봉사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으며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서서히 성장하는 것'임을 갈파한다. 또한 단순히 비판에서 멈추지 않고 오늘의 문명에 대한 근본적 성찰로 이어진다. 그는 소나무보다 훨씬 많은 것을 소비하면서도 무엇 하나 변변히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삶을 반성하면서 자연을 오로지 생산의 요소로 규정하는 현대 문명의 폭력성을 질타한다. 이러한 근본적 성찰의 밑바닥에 가로놓여 있는 것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연대에 대한 옹호이다. 그는, 화사한 언어의 요설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삶으로써 깨닫고 가르칠 수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우연한 기회에 책을 접하게 되었고 첫장을 읽게 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단순한 교도소에서의 불굴의 의지를 담은 얘기 인 줄만 알았는데 신천지에서 보석을 발견한 기분으로 한장한장을 넘기고 있다.

그 긴 세월속을 버티고 인내하게 한 원동력이 무엇인지? 어떤 신념이 저자에게 사색하게 하고 책을 읽을 수 있게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글 중에 인상에 남는 구절을 발취해 본다.


- 독서는 타인의 사고를 반복함에 그칠 것이 아니라 생각거리를 얻는다는 데에 보다 참된 의의가 있다 ( p24 )

- 개인이 이룩해 놓은 객관적 '달성'보다는 주관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지향'을 더 높이 사야 한다고 생각한다. ( p64 )

- 독서보다는 사색에 더 맘을 두고 지식을 넗히는 공부보다는 생각을 높이는 노력에 더 힘쓰고 있습니다. 은하의 물결 속 드높은 별떨기처럼 ( p75 )

- 하늘의 비행기가 속력에 의하여 떠 있음에서 알 수 있듯이, 생활에 지향과 속력이 없으면 생활의 제측면이 일관되게 정돈될 수가 없음은 물론, 자신의 역량마저 금방 풍화되어  무력해지는 법입니다. ( p95 )

- 절실한 일이 아니면 응달의 풀싹처럼 자라지 못하며, 경험이 편벽(偏僻)되면 한쪽으로만 굴린 눈덩이처럼 기형화될 위험이 따릅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 살면서  성격의 굴절을 막고 구김살 없이 되기란 무척 어려운 것 같습니다.  ( p136 )

- 기쁨과 마찬가지로 슬픔도 사람을 키운다는 쉬운 이치를 생활의 골목골목 마다에서 확인하면서 여름 나무처럼 언제나 크는 사람을 배우려 합니다. ( p138 )
 
- 하는 일 없이 앉아서 땀만 흘리는 이곳의 여름이 몹시 부끄러운 것입니다만, 아무리 작고 하잖은 일이더라도, 새 손수건으로  먼저 창유리를 닦는 사람처럼, 무심한 일상사 하나라도 자못 맑은 정성으로 대한다면 훌륭한 '일'이란 우리의 징심(澄心) 도처에서 발견되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 p154 )

- 어둠은 새로운 소리를 깨닫게 할 뿐만 아니라, 놀랍게도 나 자신의 모습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어둠은 나 자신이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캐어물으며 흡사 피사체를 좇는 탐조등처럼 나 자신을 선연히 드러내 주었습니다. 교도소의 응달이 우리 시대의 진실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해주듯 하룻밤의 어둠이 내게 안겨준 경험은 찬물처럼 정신 번쩍 드는 교훈이였습니다. ( p199 ) 

- 사람은 스스로를 도울 수 있을 뿐이며, 남을 돕는다는 것은 그 '스스로 도와주는 일'을 도울 수 있음에 불과한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가르친다는 것은 다만 희망을 말하는 것이다"라는 아라공의 시구를 좋아합니다.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으며 함께 걸어가는 공감과 연대의 확인이라 생각 됩니다. ( p244 )

-  그 사람의 삶의 조건에 대하여는 무지하면서 그 사람의 사상에 관여하려는 것은 무용하고 무리하고 무모한 것이다. 더욱이 그 사람의 삶의 조건은 그대로 둔 채 그 사람의 생각만을 다른 것으로 대치하려고 하는 여하한 시도로 그것은 본질적으로 폭력입니다. 그러한 모든 시도는 삶과 사상의 일체성을 끊어버림으로써 그의 정신세계를 이질화하고 결국 그 사람 자체를 파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p297 )

-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 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한 법입니다. 관찰보다는 애정이, 애정보다는 실천적 연대가, 실천적 연대보다는 입장의 동일함이 더욱 중요합니다. 입장의 동일함 그것은 관계의 최고 형태입니다. ( p313 )

 

김동리 (金東里) / 무녀도

오늘의 책 2011. 8. 5. 06:17 Posted by 따시쿵
김동리(1913.11.24~1995.6.17)는 황순원, 서정주와 더불어 오랫동안 본격 순수문학을 지켜온 작가이다.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서울 경신고교 재학때 변환으로 잠깐 낙향하였으나 박목월을 사귀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 서정주와 사귀는 등 청년문학인들과 교유하면서 문단활동을 시작하였다.

초기 대표작인 '무녀도', '바위'를 발표하였다가 더욱 정진하기 위해서 다솔사로 내려가 창작에 힘을 기울였다.  그후 1940년까지 '황토기', '찔레꽃', '다음 항구' 등 향토성 짙은 단편을 속속 발표하여 문단의 각광을 받았으나 일제의 친일어용단체에 가입하길 거부하여 만주 등으로 망명을 떠나기도 했다.

해방이 되자 서정주, 조연현, 박목월 등과 '한국문학가협회'를 결성하여 좌익문학인과 주도권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좌익 문인들의 참여문학론에 맞서 순수문학을 내세운 김동리는 5,60년 대에도 순수문학 옹호자로 활동하였다.
 



무속녀인 엄마 무화가 기독교인 아들 욱이를 칼로 찔러서 죽이고 본인도 물에 빠져 주는 다는 얘기를 딸 무이가 그림으로 그린다는 다소 섬뜩한 줄거리이다. 어찌보면 다소 남량 특집극으로 제격이다. 

어린 시절 생각해 보면 영화나 드라마로도 곧잘 나왔던 기억이 난다.

나 어릴적에도 시골 마을에서 굿을 하던 것을 회상하면 무녀와 기독교인의 결코 합해질수 없는 설정을 모자 지간으로 설정을 하고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해결하는 방법이다.

무녀도는 읽는 독자에게 두가지 화두를 던진다.

첫번째는 종교적인 차이점을 인정할 것인지? 배제할 것인지?
두번째는 순수 문학이 참여 문학에 비해서 갖는 장단점은 무엇이고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김용택 / 시가 내게로 왔다

오늘의 책 2011. 7. 18. 13:57 Posted by 따시쿵

시인 김용택이 사랑하고, 감동하고, 희구하고, 전율하는 시들에다 김용택 시인만의 독특한 글이 어우러진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외국시 한 편과 우리나라 근대 서정시의 본령이라 할 수 있는 김소월, 이용악에서부터 박용래와 김수영, 서정주와 고은을 거쳐 장석남, 유하에 이르기까지 근 1세기 동안의 한국시사를 가로지르는 우리 시인들의 마흔 여덟 편의 시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용택
대한민국의 시인으로 모더니즘이나 민중문학 등의 문학적 흐름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시로 독자들을 감동시키며 대상일 뿐인 자연을 삶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절제된 언어로 형상화한 그는 김소월과 백석을 잇는 시인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전라북도 임실 진메마을에서 태어나 순창농고를 졸업하였으며 그 이듬해에 교사시험을 보고 스물한 살에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고, 교직기간동안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임실운암초등학교 마암분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시를 썼었다. 섬진강 연작으로 유명하여 '섬진강 시인'이라는 별칭이 있다. 2008년 8월 31일자로 교직을 정년 퇴임하였다.

김용택은 시골에 머무르면서 글을 쓰고 있는 보기드문 작가이로, 문화의 중심지인 서울이 아닌 곳에서 쓰여지는 작품들이 쉽게 대중의 시선을 끌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그는 꾸준히 글을 쓰고 있고, 또한 일반에게 그것이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이 평소 좋아하는 시를들 모아 놓은 시집이다.

정호승 시인의 대표작이 있네요.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누구나가 외로움을 지니고 살지만 밖으로 표현을 안 할 뿐이다.
살을 맞대고 사는 부부 사이에도 외롭다고 하지 않던가. 인간이면 누구나가 느끼는 감정 '외로움'
그 외로움을 잘 표현이 대표작이다..

황지우 시인의 '내가 내 품격을 위해서 너를 포기하는 것이 아닌.....' 문구는 현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이 느끼는 감정이다.
우리들은 타인에게 또는 자녀에게, 혹은 직장 상사나 동료, 부하 직원에게 하는 말들이 사실은 말하는 본인을 위해서 말하지만
말들은 '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라고. 정말 상대방을 위한 말일까? 말하기 전에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시다.

수선화에게

                정 호 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소나무에 대한 예배 

                    황지우

학교 뒷산 산책하다, 반성하는 자세로,

눈발 뒤집어쓴 소나무, 그 아래에서

오늘 나는 한 사람을 용서하고

내려왔다. 내가 내 품격을 위해서

너를 포기하는 것이 아닌,

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것이

나를 이렇게 휘어지게 할지라도.

제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이 地表 위에서 가장 기품있는

建木; 소나무, 머리에 눈을 털며

잠시 진저리친다.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의 저자이며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을 소개해 ‘엮은 시집’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연 류시화 시인이 이번에는 힐링 포엠(Healing Poem, 치유의 시)을 주제로 한 권의 시집을 엮어 출간했다. 힐링 포엠은 21세기에 들어와 서양의 여러 명상 센터에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시’라는 도구를 사용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장르이다.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 서기관에서부터 노벨 문학상 수상자에 이르기까지 41세기에 걸쳐 시대를 넘나드는 유명, 무명 시인들의 시가 포함되어 있다. 메리 올리버,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장 루슬로, 옥타비오 빠스, 이시카와 다쿠보쿠 등 현대를 대표하는 시인들, 잘랄루딘 루미, 까비르, 오마르 카이얌 등의 아랍과 인도의 중세 시인들, 그리고 이누이트 족 인디언들, 일본의 나막신 직공, 티베트의 현자 등의 시 77편이 실려 있다.

류시화 (본명 :  안재찬)
시인이자 명상가.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1980~1982년까지 박덕규, 이문재, 하재봉 등과 함께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했으나 1983~1990년에는 창작 활동을 중단하고 구도의 길을 떠났다. 이 기간 동안 명상서적 번역 작업을 했다. 이때 『성자가 된 청소부』,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티벳 사자의 서』, 『장자, 도를 말하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등 명상과 인간의식 진화에 대한 주요 서적 40여 권을 번역하였다. 1988년 '요가난다 명상센터' 등 미국 캘리포니아의 여러 명상센터를 체험하고, 『성자가 된 청소부』의 저자 바바 하리 다스와 만나게 된다. 1988년부터 열 차례에 걸쳐 인도를 여행하며, 라즈니쉬 명상센터에서 생활해왔다. 




 

류시화 시인은 시는 인간의 영혼을 치유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을 한다.
짧고 여운이 있는 글로써 한 인간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만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시들중에서 가장 맘에 와 닿는 두편을 골라 적고 시간 날때마다 소리내서 읽어야지...ㅎㅎㅎㅎ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 알프레드 디 수자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랜더 윌슨 스미스

 

어느 날 페르시아의 왕이 신하들에게

마음이 슬플 때는 기쁘게

기쁠 때는 슬프게 만드는 물건을

가져올 것을 명령했다.

 

신하들은 밤새 모여 앉아 토론한 끝에

마침내 반지 하나를 왕에게 바쳤다.

왕은 반지에 적힌 글귀를 읽고는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만족해 했다.

반지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 짓고 기쁨과 환희로 가득할 때

근심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적인 것들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이 진실을 조용히 가슴에 새기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책소개

『토닥토닥 그림편지』는 “오늘 정말 수고했어. 다 잘될 거야”라며 등을 토닥거려주는 친구 같고 연인 같은 책이다. KBS 드라마 「가을동화」의 주인공으로 분한 송승헌이 그린 그림의 실제 화가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얻은 화가가 80점의 동화 같은 그림과 따스한 글로 행복의 속살을 보여주는 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집이자 시집이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일상의 한 부분을 섬세하게 잡아내 따뜻하고 포근한 감성으로 그려낸 그의 글과 그림은 서로 교접하면서 잔잔한 격려가 되어주고 위로가 되는 가운데 아늑한 행복감을 선사한다. 힘든 하루 속의 소소한 즐거움들, 가족에 대한 감사, 연인에 대한 애타는 마음과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작지만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충고도 잊지 않는다.


이수동

영남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림은 나를 위해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을 위해 그리는 것”이라는 모토 아래 감성적이고 따뜻한 느낌으로 빚어낸 그림들은 우리 시대 최고의 ‘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다. 절제된 이미지와 매혹적인 제목이 만나는 잔잔한 시적 풍경은 보는 사람을 한없이 행복하게 만든다. 그것은 외롭고 지친 사람들에게 보내는 따스한 눈빛이자 말없이 건네는 위로와 격려의 더운 손길이다.

그동안 총 22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190회 이상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멜버른 아트페어와 시드니 아트페어에 그림을 출품했으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 5년째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KBS 드라마 「가을동화」 주인공 윤준서(송승헌 분)가 그린 그림의 실제 화가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얻었으며 이후 「겨울연가」 「여름향기」 「봄의 왈츠」 시리즈의 타이틀 글씨를 썼다. 드라마, 달력, 영화 포스터, 도서, 기업광고 대표 이미지 등에 자주 쓰일 만큼 그의 그림은 대중적으로 폭넓은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어른을 위한 동화책이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과 그림들이 있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가슴이 따뜻해진다. ^.^


높은 사랑

서로 위하고, 위하고, 위하다보면
그 사랑은 매일매일 자라서
어느덧 구름도 태양도 그 아래에 있게 됩니다.

고마운 말 한마디 한마디가
형형색색의 꽃으로 피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책소개

'버킷 리스트'는 살아가는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들의 목록을 뜻한다. 2008년 개봉한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 주연의 영화 「버킷 리스트」에서 모티브를 따온 이 책은 스토리텔링과 실제 사례들을 통해 버킷리스트 작성의 중요성과 그것이 주는 삶의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들은 아무리 소소한 것이라도 자신을 기쁘게 할 인생의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하나씩 이루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그런 경험이 가져오는 만족감과 성취감을 반드시 누려볼 것을 권한다.

이 책은 과거에 시행된 코넬대 철학과 2학년 학생 35명의 버킷리스트와 15년 후의 결과,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의 버킷리스트, 한국 직장인들의 버킷리스트,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버킷리스트 등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작성한 꿈의 목록은 이를 바라보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며, 각자의 삶을 풍요롭게 채워줄 자신과의 약속을 기록해갈 동기를 부여한다


유영만

한양대학교 사범대학교 교육공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서 교육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플로리다 주립대학의 학습체제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했고, 삼성경제연구소와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경영혁신과 지식경영에 대한 교육을 담당했다. 현재는 한양대학교 사범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로 재직 하고 있다.

강창균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에서 비즈니스 마케팅을 공부했다. 귀국 후 외국계 회사인 KISC 기획조정실에 입사해 마케팅 일을 시작했고, 이후 코오롱을 비롯하여 새한 등에서 근무했다. 한경닷컴에 “투자, 이제는 중국이다”라는 칼럼을, 조인스닷컴에 “30대, 재테크에 미쳐라”라는 칼럼을, 경제지 「포브스(Forbes)」에 해외주식/펀드/노테크 투자관련 칼럼을 연재했다.

미래에셋생명 이사로 재무관리 컨설턴트다. 내일의 부유함보다 오늘의 사소한 행복이 소중하다는 좌우명을 갖고 있다. MBC ‘이재용·홍은희의 기분 좋은 날’, ‘경제매거진M’, KBS ‘생방송아침’ 및 ‘TV특강 행복플러스’ 등에 출연했으며, 백화점·기업·공기업·대학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돈 되는 주식은 중국에 있다』, 『강창균의 실전부자학』 등이 있다




인생을 목표없이 사는 건 배가 나침반없이 바다를 항해하는 것에 비유를 하고 있다.
옳은 비유다.

나는 인생을 살면서 그냥 그럭저럭 살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내 생각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기대와 눈을 의식하면서...
백점은 아니라 하더라도 대충 80점 받는 인생이지 않았나 후회가 된다.

남과 비교를 하고
남의 눈을 의식하고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나의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고 극복해 볼려는 생각이나 노력은 하지 않은 체......
그래서 지금의 내 모습이다.


앞으로는 작으마한 것이라도 목표를 정해서 실천해 봐야겠다.
아래는 나의 버킷 리스트를 적어 본다.

1. 감사 일기 쓰기 (가족일기)

2. 한달에 한 권 이상의 책 읽기(시집, 소설, 그림책 이든)

3. 가족들이랑 전시회 가기 (일년에 5회 이상)


동리자 / 내 인생의 지침, 논어

오늘의 책 2011. 6. 20. 20:2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책 소개

공자와 그 제자들이 일상에서 겪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사고하고 깨달은 바를 실천한 결과물인 논어를 새롭게 해석한 책이다. 이 책은 일상의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다루며 세상살이의 참지혜를 논하고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이들에게 인생의 길잡이를 제시해 준 논어의 현실적인 의미에 집중하여 그 내용을 풀어 설명한 책이다.


동리자

북경대학교 중문학 박사로 작가 개인의 뚜렷하고 성숙한 역사관을 바탕으로 역사를 현실감 있게 재해석하는 연구로 중국인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저서로는『논어신득』『채근담심득』『손자병법의 재해석』등 수십 권의 작품이 있으며, 중국 국가에서 발행하는 간행물에도 많은 글을 발표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서양에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있다면 동양에는 공자, 맹자 가 있다.
매스컴이나 교과서에는 서양 철학자에 대한 사상이나 인생에 대해서는 나오지만 동양사상에 대해서는 언급 조차 없는 게 사실이다.
서양 철학이 동양 철학보다 우위에 있는 것 처럼 말이다....

몇달전에는 마이클 샌들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인기를 끌었다. 그 후속으로 '왜 도덕인가'가 출판 되었다.
그리고 TV, 라디오 등에서 첨 접하는 것처럼 열광한다.

우리나라가 속한 동양사상도 서양사상에 뒤지지 않는데도 말이다.

가끔은 조용하고 한적한 장소에 앉아서 논어 책의 한 페이지를 읽어 보는 것도 삶을 여유롭게 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을 하게 한다.



로지 디킨스 / 명화학교

오늘의 책 2011. 6. 17. 15:05 Posted by 따시쿵
그림을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능동적으로 읽는 방법을 배워요!

찬찬히, 꼼꼼히 그림을 살펴보고 화가가 그 그림을 그렸을 때 무슨 생각을 했을지, 어떤 상황에 처해있었을지를 상상해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어린이들이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을 배우고, 그 그림을 이해하는 방법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명화들을 꼼꼼히 감상한 뒤에는 나만의 작품을 선택해 보세요. 실제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듯이 작품을 하나하나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하였고, 가로로 긴 그림은 펼쳐서 볼 수 있도록 해서 보다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렘브란트 판 린의 '자화상',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등 다양한 명화들이 실려 있습니다. 이 그림들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 영국의 테이튼갤러리, 내셔널갤러리, 스페인의 프라도 미술관 등에서 꼭 봐야할 그림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이지요. 1교시부터 4교시에 걸쳐 그림을 다양한 방법으로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글 : 로지 디킨스
 
파리에서 문학과 미술을 공부했다. 쓴 책으로 『미술과의 첫 만남』, 『명화를 읽어 주는 어린이 미술관』, 『Art 내 손으로 그리는 명화』 등이 있다.

그림 : 필립 호프만

1961년 네덜란드의 에흐몬트에서 태어나 암스테르담에 있는 리트벨트 예술 아카데미를 졸업하였습니다. 1988년부터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네덜란드어와 그 밖의 외국어로 출간한 책이 120여 권이나 됩니다. 그의 그림은 유머러스한 장치들로 가득 차 있으며, 멋진 그림 스타일에서 탁월한 기술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림에 취미를 붙이면서 접한 3번째 책인데 어린이용으로 만들어졌지만 어른들도 보면 명화에 대한 이해가 늘어갈 수 있는 책이다.

얀 반 에이크, 산드로 보티첼리, 라파엘로 산치오부터 잭슨 폴록, 엔디 워홀까지의 대표적인 그림을 소개했으며 그림에 얽힌 얘기도 곁들여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림에 취미를 붙이면서 부터 생긴 것중 하나가 출퇴근을 하다보면 차도 옆 나팔꽃들이 형형색깔을 하고 있는 모습이 그러케 이쁠수가 없다. 분홍, 자주색, 흰색에 자주색 스트라이프 무늬가 일어가 있는 것....... 예전에는 미처 모르고 지나쳤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미술 전시회도에도 가족들이랑 방문해서 보는 재미또한 솔솔하다.

2주전에는 덕수궁 미술관에서 전시한 '극사실주위(hyper-realism)' 미술전을 보고 왔다.

하얀 접시에 보라색 포도송이 들이 있는데 그 위에 하얀 투명랩을 씌우고 물을 뿌린 그림..... 사진으로 찍어도 그보다 사실적으로 찍을수는 없을 것이라 감탄했다. 

몇몇 작가들의 작품을 읽어가면서 느낀 것은
노력하지 않고
부지런하지 않고
새로운 창작물은 나올 수 없다는 것을............................ 

괴짜 화가들도 많지만 ...^.^ 


아래 그림은 진짜 포토같지 않은가? 
한 알을 따 먹어 볼까나... 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
 

문소영 / 명화의 재탄생

오늘의 책 2011. 5. 30. 23:03 Posted by 따시쿵

이 그림 어디서 본 적이 있는데? 미술관 밖으로 나온 미술!

미술관 밖으로 나온 명화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명화의 재탄생』. 네이버 파워 블로거이자 중앙 일간지 기자 문소영이 현대 대중문화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명화들에 주목했다. 미술관에 걸려 있는 원본보다 그것이 대중문화로 재탄생한 이미지에 더 익숙할지도 모르는 우리에게, 명화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대중의 공감을 어떻게 이끌어내는지를 보여준다. 르네상스 미술가 라파엘로부터 팝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까지, 이 책은 모두 21가지의 명화 코드를 통해 서양 미술사를 간략하게 훑는다. 명화가 현대 대중문화 속에서 재탄생되는 맥락을 읊으면서 미술과 문학, 음악, 영화 등 장르를 아우르는 예술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소개

문소영은 일상 속에서 명화의 변주를 찾는 것과 미술작품을 통해 문학과 사회과학을 연구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와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중앙데일리-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중앙일보 영자신문)》의 경제부 기자를 거쳐 현재 문화부장으로 일하면서, 가끔 미술사 관련 강의도 나간다.경제학에서 배운 이성과 합리성, 문학과 미술에서 얻은 감성과 상상력은 언제나 저자의 삶의 균형을 이루는 두 개의 축이다. 미술사 공부는 어릴 때부터 그림접시 들여다보기로 시작해서 독서와 미술관 순례로 발전해 왔다. 고려 불화부터 초현실주의 그림까지 다양한 미술을 좋아하고 회화적인 장면을 지닌 역사 영화, 판타지 영화, 애니메이션들을 좋아한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인터넷 포털 다음에서 「Moon의 미술로 보는 신화와 문학」 칼럼을 연재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2006년부터는 포털 네이버에서 블로그 「미술관 속 비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2008~2010 네이버 파워 블로거로 지정됐다. 《중앙일보》 일요신문 《중앙SUNDAY》에 칼럼 「문소영 기자의 대중문화 속 명화 코드」, 「문소영 기자의 명화로 보는 경제사」를 비롯해 여러 잡지에 아트 칼럼을 연재해 왔으며, 지은 책으로 『미술관에서 숨은 신화 찾기』가 있다.




우연한 기회에 저자의 책을 알게 되었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서 사이트 들어가서 글을 읽었는데 글솜씨가 좋고 명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서 그 주 직접 안양 교보문고에 가서 할인없이 책을 구입했다.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몇천원은 아끼는건데.... ㅜㅜ.ㅜㅜ) 그리하여 읽기 시작한 책 내용은 나의 서픈짜리 그림에 대한 지식을 재밌게 쌓아갈 수 있었다.

서평쓰기 이벤트에 참여를 해서 알폰스 무하 [Alphonse Mucha] 의 그림 엽서도 받았다.
공짜는 다 좋은 것이여...ㅎㅎㅎㅎㅎ

책 표지에 나와 있듯이 라파엘로 산치오 (Raffaello Sanzio)부터 앤디 워홀 (Andy Warhol) 까지... 이야기가 있는 그림들을 아주 신나게, 아주 재밌게 이숍 우화를 읽는 것같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엔젤리너스 커피점의 아기 천사들 그림에 이런 뜻이... '프란다스의 개'의 네오가 마지막에 보고 싶어 하는 그림이 이것이라니...
어린 시절 무심히 네오가 죽는 것은 기억을 하는데 그토록 애닳게 보고 싶어 했던 것이... 저 그림이라니.....

앞으로 그림에 대한 지식은 계속 쌓아 갈 것이며, 이 책은 그 시발점을 해 준 것으로 감사한다.....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