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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욱 / 교회만이 희망이다

오늘의 책 2014. 12. 29. 14:57 Posted by 따시쿵

홍성욱 


1960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서울 중앙고등학교, 장로회 신학대학교(Th. B), 장로회 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하고 육군 군목을 마친 후, 영국으로 건너가 옥스퍼드선교연구센터(Oxford Centre for Mission Studies)에서 선교신학으로 철학박사(Ph.D.)를 받았다. 2006년에는 안식년을 맞아 미국 프린스턴 신학대학(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교환 교수(Visiting Scholar)로 연구 활동을 하였다.

신학도를 위한 선교학 교재로 《선교학 개론》, 《선교와 디아코니아》, 《선교와 교회 성장》을 공저하였다. 또한 선교적 교회와 일꾼들에 대한 내용을 담은 《교회만이 희망이다》, 선교적 교회를 향한 열망을 담은 《우리가 꿈꾸는 교회》를 저술하였다. 이밖에도 신학생을 위한 선교학 교재 『선교학 개론』, 『선교와 교회성장』, 『선교와 디아코니아』를 공저했다. 영문 저서로는 그의 박사학위 논문 of the Concept of God in Korea>을 영국 Regnum 출판사에서 《Naming God in Korea : The Case of Protestant Christianity》란 제목으로 출간하였다. 


현재는 안양제일교회 담임목사, 아시아빈곤선교센터(C.A.M.P.... 1960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서울 중앙고등학교, 장로회 신학대학교(Th. B), 장로회 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하고 육군 군목을 마친 후, 영국으로 건너가 옥스퍼드선교연구센터(Oxford Centre for Mission Studies)에서 선교신학으로 철학박사(Ph.D.)를 받았다. 2006년에는 안식년을 맞아 미국 프린스턴 신학대학(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교환 교수(Visiting Scholar)로 연구 활동을 하였다.


신학도를 위한 선교학 교재로 《선교학 개론》, 《선교와 디아코니아》, 《선교와 교회 성장》을 공저하였다. 또한 선교적 교회와 일꾼들에 대한 내용을 담은 《교회만이 희망이다》, 선교적 교회를 향한 열망을 담은 《우리가 꿈꾸는 교회》를 저술하였다. 이밖에도 신학생을 위한 선교학 교재 『선교학 개론』, 『선교와 교회성장』, 『선교와 디아코니아』를 공저했다. 영문 저서로는 그의 박사학위 논문 of the Concept of God in Korea>을 영국 Regnum 출판사에서 《Naming God in Korea : The Case of Protestant Christianity》란 제목으로 출간하였다. 


현재는 안양제일교회 담임목사, 아시아빈곤선교센터(C.A.M.P.) 이사장, WEC KOREA 이사장, 교회성장연구소 법인이사로 섬기고 있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종이 쓰임 받는다


창세기 24장은 몇 가지 면에서 특이한 장이다. 첫째, 창세기의 50개 장 중에서 절이 가장 길다. 일반적으로 한 장이 30절 내외로 구성되어 있는 데 비해 창세기 24장은 67절까지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창세기 24장의 사건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의 이름이 기록되지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성격이 일반적으로 인명을 상세히 기록한 점에 비추어 볼 때 주인공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음은 이례적이다. 셋째, 창세기 24장의 사건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의 신분이 늙은 종이라는 데 있다. 이 사건은 19세기에 있었던 사건이니 지금으로부터 약 삼천팔백 년 전의 일이다. 그 당시 종의 위치는 짐승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이런 하찮은 종이 성경 한 장의 주인공이라니 특이한 일이다.


무엇이 이런 이례적 사건을 어용한 것일까? 무엇이 하나의 이야기를 67절까지 이어지게 했으며, 왜 늙은 종이 사건을 주도케 하고, 또한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왜 이렇게 비중을 두어 전개하신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이 종의 위대함에 있다.


창세기 24장은 나이가 많아 죽음을 앞둔 아브라함이 며느리를 택하기 위해 고심하며 시작된다. 아브라함은 며느리를 꼭 자신의 고향에서 선택하고 싶었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그는 고향까지의 장거리 여행이 불가능하자 그 일을 늙은 종에게 위임했다. 어떤 기존도 제시하지 않고 늙은 종에게 전적으로 위임했다. 여기서 우리는 주인이 전적으로 신뢰하는 종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과 그분이 신뢰하시는 종의 관계를 본다. 창세기 24장의 늙은 종에게서 우리는 하나님이 들어 쓰시는 사람의 모범을 본다. 이 종은 한마디로 아버지의 마음에 합한, 하나님게서 기뻐하시는 종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기뻐하시는 사람의 주변에 역사를 일으키시는 분이다.



하나님의 종은 사명 최우선 자세로 나타난다


신학자 폴 틸리히는 하나님이 들어 쓰시는 사람에게는 3H가 있다고 했다. 첫째는 Head, 둘째는 Heart, 셋째는 Hands 이다. 하나님께서는 지혜가 있고 열정이 있는 실천의 사람을 들어 쓰신다는 말이다. 창세기 24장에 등장하는 이 늙은 종이 이 세 가지를 겸비했다.


특히 이 늙은 종에게서 종으로서 꼭 가져야 하는 필수적 두 요소를 보게 되는데 첫째는 충성심이요, 둘째는 지혜로움이다. 하나님이 들어 쓰시는 이 두 가지를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충성심은 있는데 지혜가 부족한 사람은 일하면서 자주 주변 사람들과 부딪쳐 결국은 일을 그르친다. 반대로 지혜는 있는데 충성심이 부족한 사람은 일을 시작해 놓고 끝을 맺지 못한다. 충성심이 부족해서 인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종은 충성스럽고 지혜로워야 한다.


늙은 종이 보여 주는 충성을 주의 깊게 살펴보자. 첫째, 그는 충성이란 불평하지 않는 것임을 보여 준다. 늙은 종은 아브라함의 명령을 받고 한마디의 불평도 하지 않았다. 아브라함이 거주하고 있던 가나안과 그이 고향 메소보다미아는 300~40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다. 노인의 걸음으로 한 달은 족히 걸리는 거리다. 험난한 광야길이며, 도적의 위험까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여정이었다. 나이가 들면 주인만 힘든 것이 아니라 종도 힘든 법이다.


더욱이 이런 명령은 수행하기 매우 어려운 명령임을 그는 잘 알았다. 어떤 여인이 신랑될 사람의 얼굴도 보지 않고, 주인도 아닌 늙은 종의 말만 듣고 수백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으로 시집오며, 그렇게 데리고 온 여인을 이삭이 좋아한다는 보장도 없다. 칭찬보다는 욕먹기에 십상인 일이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그가 불평했다는 기록이 없다.


충성이란 묵묵히 하는 것이다. 입으로 떠들며 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가 어지러운 것은 충성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떠들고 공치사하고 불평하며 일을 하기 때문이다. 충성은 묵묵히 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잠잠하셨던 것처럼. 특별히 불평하며 충성하는 것은 이미 그 대가를 받은 것이므로 하늘의 상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