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 아버지의 나이

좋은 글귀 2016. 7. 11. 16:53 Posted by 따시쿵

 

 

아버지의 나이

 

                           정 호 승

 

 

나는 이제 나무에 기댈 줄 알게 되었다
나무에 기대어 흐느껴 울 줄 알게 되었다
나무의 그림자 속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가
나무의 그림자가 될 줄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왜 나무 그늘을 찾아
지게를 내려놓고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셨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이제 강물을 따라 흐를 줄도 알게 되었다
강물을 따라 흘러가다가
절벽을 휘감아돌 때가
가장 찬란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해질 무렵
아버지가 왜 강가에 지게를 내려놓고
종아리를 씻고 돌아와
내 이름을 한번씩 불러보셨는지 알게 되었다.

정호승 - 산산조각

좋은 글귀 2016. 7. 11. 16:48 Posted by 따시쿵

 

 

산산조각

 

                             정 호 승

 

룸비니에서 사온

 

흙으로 만든 부처님이

 

마룻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목은 목대로 발가락은 발가락대로

 

산산조각이 나

 

얼른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고

 

서랍 속에 넣어두었던

 

순간접착제를 꺼내 붙였다

 

그때 늘 부서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불쌍한 내 머리를

 

다정히 쓰다듬어 주시면서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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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 나무에 대하여

좋은 글귀 2013. 2. 7. 10:00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나무에 대하여

                                 정호승

 

나는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가 더 아름답다
곧은 나무의 그림자보다
굽은 나무의 그림자가 더 사랑스럽다
함박눈도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에 더 많이 쌓인다
그늘도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에 더 그늘져
잠들고 싶은 사람들이 찾아와 잠이 든다
새들도 곧은 나뭇가지보다
굽은 나뭇가지에 더 많이 날아와 앉는다
곧은 나무는 자기의 그림자가
구부러지는 것을 싫어하나
고통의 무게를 견딜 줄 아는
굽은 나무는 자기의 그림자가
구부러지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나중에 가정을 꾸리면 거실에 표구로 만들어 매달자"라고 당신이 써 놓았더군, 이 시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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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 울지 말고 꽃을 보라

오늘의 책 2012. 2. 25. 09:56 Posted by 따시쿵

사람살이의 슬픔, 상처, 고통을 이야기하는데도 글을 읽는 이의 마음은 온기와 희망으로 차오르게 하는 작가 정호승. 작가생활 40여 년에 이르는 동안 수많은 시와 산문을 발표하며 사람들에게 삶의 상처마저도 희망의 씨앗으로 키우는 지혜를 선물해 온 그가 우리가 인생에서 마지막까지 붙들어야 하는 화두는 무엇인가를 다시 묻고 답한다.

책은 『당신의 마음에 창을 달아드립니다』(1998), 『스무살을 위한 사랑의 동화1, 2』(2003), 『너를 위하여 나는 무엇이 될까』(2004) 등 3종 4권의 작품집에서 희망을 잃고 지쳐만 있는 지금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102편을 선별하여 새롭게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개정완결판이다. 이번 작품집은 오랫동안 작가와 교감하며 동행해온 박항률 화백의 특유의 고요하면서도 경건함을 느끼게 하는 펜화와 채색화가 더해져 그림의 여백만큼이나 글의 울림을 더한다.

인생을 이루는 수많은 이야기 가운데 나와 우리를 성찰하게 하는 이야기들을 동화와 우화의 그릇에 담아 선보이는 이 책은, 1장 ‘기다림 없는 사랑은 없다’, 2장 ‘뼈저린 후회’, 3장 ‘수평선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4장 ‘완벽하면 무너진다’, 5장 ‘겨울의 의미’ 등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우리 인생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낸다.

鄭浩承
 1950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석굴암을 오르는 영희」가,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첨성대」가,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위령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새벽편지』 등이, 시선집으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흔들리지 않는 갈대』 등이, 어른이 읽는 동화로 『연인』,『항아리』『모닥불』,『기차 이야기』 등이, 산문집 『소년부처』 등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동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언제나 부드러운 언어의 무늬와 심미적인 상상력 속에서 생성되고 펼쳐지는 그의 언어는 슬픔을 노래할 때도 탁하거나 컬컬하지 않다. 오히려 체온으로 그 슬픔을 감싸 안는다. 오랜 시간동안 바래지 않은 온기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그의 따스한 언어에는 사랑, 외로움, 그리움, 슬픔의 감정이 가득 차 있다. 언뜻 감상적인 대중 시집과 차별성이 없어 보이지만, 정호승 시인은 ‘슬픔’을 인간 존재의 실존적 조건으로 승인하고, 그 운명을 ‘사랑’으로 위안하고 견디며 그 안에...1950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석굴암을 오르는 영희」가,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첨성대」가,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위령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새벽편지』 등이, 시선집으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흔들리지 않는 갈대』 등이, 어른이 읽는 동화로 『연인』,『항아리』『모닥불』,『기차 이야기』 등이, 산문집 『소년부처』 등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동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언제나 부드러운 언어의 무늬와 심미적인 상상력 속에서 생성되고 펼쳐지는 그의 언어는 슬픔을 노래할 때도 탁하거나 컬컬하지 않다. 오히려 체온으로 그 슬픔을 감싸 안는다. 오랜 시간동안 바래지 않은 온기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그의 따스한 언어에는 사랑, 외로움, 그리움, 슬픔의 감정이 가득 차 있다. 언뜻 감상적인 대중 시집과 차별성이 없어 보이지만, 정호승 시인은 ‘슬픔’을 인간 존재의 실존적 조건으로 승인하고, 그 운명을 ‘사랑’으로 위안하고 견디며 그 안에서 ‘희망’을 일구어내는 시편 속에서 자신만의 색을 구축하였다.

‘슬픔’ 속에서 ‘희망’의 원리를 일구려던 시인의 시학이 마침내 다다른 ‘희생을 통한 사랑의 완성’은, 윤리적인 완성으로서의 ‘사랑’의 시학이다. 이 속에서 꺼지지 않는 ‘순연한 아름다움’이 있는 한 그의 언어들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어른 동화 스타일을 따르면서 한 장(章)을 읽으면 무엇인가를 곰곰히 생각하게 내용들이다.
책의 첫장을 넘기자 작가의 자필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다' 란 문구가 들어온다. 정호승 시인의 특유의 쉬운 문체와 책 내용 전체를 요약하는 내용이다.

사랑과 행복, 희망이란 단어들을 조합해서 시중에 나온 책들이 많은 것을 보면 반어적으로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그러치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향적인 책들이 많이 나온다고 생각이 든다.

정호승 시인의 특유의 쉬운 문체로 글들이 엮귀어져 있어서 글을 읽는데는 쉽지만 그 내용을 음미하고 생각하고 나와 우리 주위를 한번쯤 생각하다보면 쉬이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는 책이다.

그럼에도 한장 한장을 넘기다 보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어느 순간 느끼게 됨을 알고, 미움 보다는 사랑을, 절망과 좌절보다는 희망을 볼 수 있게 하고,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면서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는 힘을 느낄수가 있다.

책 제목의 '울지 말고 꽃을 보라'란 문구는 발레를 더 이상 할 수 없는 어느 소녀 얘기로 희망의 끈을 놓을려는 순간 선생님이 소녀에게 해 준 말이다. 맞는 말이다. 암담한 처지에서 실낫같은 희망을 볼 수 있는 것과 그 희망을 놓지 않는 이상 우리들에게는 모두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박항률'이란 삽화가, 화가를 알게 되었다.
책 중간중간에 삽입 된 그림들이 묘한 느낌을 주어서 찾아보니 박항률 화가가 그린 그림이다.
정적인 소녀 그림들 - 묘한 느낌을 주는 그림이다.

정호승 - 송구영신(送舊迎新)

좋은 글귀 2012. 1. 3. 13:17 Posted by 따시쿵

송구영신(送舊迎新)

                                   정 호 승

내 가슴에 
손가락질하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
내 가슴에 못질하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
내 가슴에 비를 뿌리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
한평생 그들을 미워하며 사는 일이 괴로웠으나
이제는 내 가슴에 똥을 누고 가는 저 새들이
그 얼마나 아름다우냐.

- 정호승의《내 가슴에》중에서 -

사람에 대한 환멸을 느끼면서도 
사람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잃어 버리지 않기 위해 기도로 시린 맘을 달래 본다.

사람을 미워하면 안돼.
왜냐고???

보고 있으면 미워지는 맘이 생기기 때문이지...

사람을 미워하면 안돼.
왜냐고???

생각하면 아름다운 내 영혼이 야금야금 썩어 지기 때문이지...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 차원에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미워지는 맘이 드는 순간부터 내 맘 속에 병이 생기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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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 시가 내게로 왔다

오늘의 책 2011. 7. 18. 13:57 Posted by 따시쿵

시인 김용택이 사랑하고, 감동하고, 희구하고, 전율하는 시들에다 김용택 시인만의 독특한 글이 어우러진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외국시 한 편과 우리나라 근대 서정시의 본령이라 할 수 있는 김소월, 이용악에서부터 박용래와 김수영, 서정주와 고은을 거쳐 장석남, 유하에 이르기까지 근 1세기 동안의 한국시사를 가로지르는 우리 시인들의 마흔 여덟 편의 시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용택
대한민국의 시인으로 모더니즘이나 민중문학 등의 문학적 흐름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시로 독자들을 감동시키며 대상일 뿐인 자연을 삶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절제된 언어로 형상화한 그는 김소월과 백석을 잇는 시인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전라북도 임실 진메마을에서 태어나 순창농고를 졸업하였으며 그 이듬해에 교사시험을 보고 스물한 살에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고, 교직기간동안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임실운암초등학교 마암분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시를 썼었다. 섬진강 연작으로 유명하여 '섬진강 시인'이라는 별칭이 있다. 2008년 8월 31일자로 교직을 정년 퇴임하였다.

김용택은 시골에 머무르면서 글을 쓰고 있는 보기드문 작가이로, 문화의 중심지인 서울이 아닌 곳에서 쓰여지는 작품들이 쉽게 대중의 시선을 끌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그는 꾸준히 글을 쓰고 있고, 또한 일반에게 그것이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이 평소 좋아하는 시를들 모아 놓은 시집이다.

정호승 시인의 대표작이 있네요.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누구나가 외로움을 지니고 살지만 밖으로 표현을 안 할 뿐이다.
살을 맞대고 사는 부부 사이에도 외롭다고 하지 않던가. 인간이면 누구나가 느끼는 감정 '외로움'
그 외로움을 잘 표현이 대표작이다..

황지우 시인의 '내가 내 품격을 위해서 너를 포기하는 것이 아닌.....' 문구는 현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이 느끼는 감정이다.
우리들은 타인에게 또는 자녀에게, 혹은 직장 상사나 동료, 부하 직원에게 하는 말들이 사실은 말하는 본인을 위해서 말하지만
말들은 '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라고. 정말 상대방을 위한 말일까? 말하기 전에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시다.

수선화에게

                정 호 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소나무에 대한 예배 

                    황지우

학교 뒷산 산책하다, 반성하는 자세로,

눈발 뒤집어쓴 소나무, 그 아래에서

오늘 나는 한 사람을 용서하고

내려왔다. 내가 내 품격을 위해서

너를 포기하는 것이 아닌,

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것이

나를 이렇게 휘어지게 할지라도.

제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이 地表 위에서 가장 기품있는

建木; 소나무, 머리에 눈을 털며

잠시 진저리친다.





 

정호승 - 내가 사랑하는 사람

좋은 글귀 2010. 6. 8. 15:48 Posted by 따시쿵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랑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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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 수선화에게

좋은 글귀 2010. 6. 8. 15:44 Posted by 따시쿵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 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출처 : 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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