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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신야 / 인도방랑

오늘의 책 2011. 9. 14. 08:49 Posted by 따시쿵
나는 걸었다. 세계는 좋았다.
“여행은 무언의 바이블이었다. 자연은 도덕이었다. 침묵은 나를 사로잡았다.”


1969년부터 1972년까지 삼 년간의 인도 여행 기록을 담은 이 책은 많은 젊은이들의 발길을 세상 밖으로 이끌었다. 즉물적 시선과 사유, 압도적 리얼리티로 시대를 뛰어넘어 여행서의 전설이 된 후지와라 신야의 원점이자 대표작으로, 카시미르에서 푸시카르를 거쳐 남부의 첸나이로, 마이소르로, 길 위에서 길어낸 저자의 아름다운 언어는 침묵에 버금가는 강렬함으로 우리를 사로잡는다. 

삶과 죽음이 그대로 흡수되는 땅 인도에서 그는 바이블로서의 여행, 도덕으로서의 자연, 침묵의 힘을 배웠다. 그리고 인도의 풍경은 그에게 빛과 어둠, 흐름과 멈춤, 탄생과 소멸, 혼돈, 그리고 이 우주의 무수한 ‘허虛’의 순간과 공간을 가르쳤다. 또한 열구의 밑, 황무지에서 비인간적인 자연의 도덕을 본받아 살아가는 사람들, 세상에 내던져진 그대로 풍경의 일부로 살아가는 사람들, 우주의 신비와 삶의 부조리를 종교의 씨앗으로 길러내는 땅에서 태어나 지극히 건강하고 온전하게 살아가는 그 사람들 앞에서 문명의 허위를 깨달았다.

전존재로 삶의 진정성을 찾기 위해 천일을 방랑한 어느 지독한 여행자의 기록 『인도방랑』의 한 줄 한 줄에는 젊은 가슴에 뜨거운 ‘열’을 채워 넣고자 희구한 한 청년의 이야기가 한 편의 서사시처럼 펼쳐진다. 그 기록은 그 어떤 아름다운 시보다도 더 큰 울림과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Fujiwara Shinya,ふじわら しんや,藤原新也1944년 일본 후쿠오카 현 모지 시(현재 기타큐슈 시 모지 구)의 여관을 운영하는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여관이 파산하자 고교 졸업 후 상경해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명문인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 회화과에 입학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예술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중퇴, 1969년 스물다섯 살 되던 해에 인도로 떠난다. 이후 서른아홉 살 때까지 인도, 티베트, 중근동, 유럽과 미국 등을 방랑한다. 

1972년에 펴낸 처녀작 『인도방랑』은 당시 청년층에게 커다란 호응을 불러일으켰고, 8년의 인도방랑 후 떠난 티베트에서의 여정을 기록한 『티베트방랑』은 라마교 사회의 삼라만상을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하여 독자를 투명한 감상공간으로 이끌어주었으며 『인도방랑』과 더불어 저자의 원점이 되는 대표작으로 사랑받고 있다.

1977년 『소요유기』로 제3회 기무라 이헤에 사진상, 1982년 『동양기행』으로 제23회 마이니치예술상을 받는다. 그 밖의 주요 저서로 『아메리카 기행』『도쿄 표류』 『메멘토 모리』 『침사방황』 『시부야』 『바람의 플루트』 『황천의 개』, 소설 『딩글의 후미』, 자전소설 『기차바퀴』 등이 있고, 사진집으로는 『남명』, 『일본풍경 이세』, 『천년소녀』, 『속계 후지산』, 『발리의 물방울』 등이 있다.

 


 

여행을 하면서 느낀 감정과 인생을 알아가는 과정을 적은 글이다.
이 책에서 느끼는 감정은 여행에 접근하는 방법을 말하고자 한다.

홈쇼핑이나 여행사에서 패키지로 유명한 곳을 국내 최저가로 모신다는 방송이나 광고를 종종 접하게 된다.
비행기에 사람들 태워서 정해진 시간에 이동해야 하는 목적지별 코스를 사진 몇방 찍고 기념품 사고.....

목적지가 어디가 되었던 여행 가는 곳에서 숨가쁘게 살아온 삶을 뒤집어 보고, 현재의 자기 모습과 미래의 모습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하고 온다면 그 여행은 영양가 만점인 여행이 될 것임에 틀림이 없다. 더해서 그 지역 특산물도 맛나게 먹고.....

기회가 된다면 벨루루시나 벨기에, 튀니지를 여행하고 싶다. 배낭메고 시간의 구애 받지 않고 다녀오는 여행............ 이것이 참 여행이지 않을까 싶다.

그전에 울릉도도 가야 하는데...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