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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야후이 / 소동파 선을 말하다

오늘의 책 2012.09.04 18:02 Posted by 따시쿵

저자 : 스야후이


중국 사회과학원 대학원, 종교연구소에서 불교전공으로 학위를 받았다. 당송팔대가라 불리는 대문호이자 경학, 서예, 그림, 요리 등 다방면에 걸쳐 최고의 경지에 이른 소동파에게 일찍부터 관심을 갖고 그의 문학과 사상을 연구하고 있다. 불교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문학에 대한 깊은 소양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


소동파가 추구했던 선은 중국의 남북조 시대 보리 달마가 인도로부터 들여온 불교의 한 종파이다. 인간의 내면 중시, 지혜의 추구, 욕심을 버린 담박함 같은 특성을 가진 선은 중국 문인들과 끝없는 인연을 맺으며 그들의 정신을 자유로이 날게 했다. 독자들은 소동파가 주선하는 선과의 즐거운 만남을 통해 우리들의 정신 또한 자유로워짐을 느낄 것이다.



소동파 [ 蘇東坡 ] 1037.1.8 ~ 1101.8.24


메이산[眉山:지금의 四川省 眉山市] 출생(景祐 3년 12월 19일). 자 자첨(子瞻), 호 동파거사(東坡居士), 애칭(愛稱) 파공(坡公) ·파선(坡仙), 이름 식(軾). 소순(蘇洵)의 아들이며 소철(蘇轍)의 형으로 대소(大蘇)라고도 불리었다. 


송나라 제1의 시인이며, 문장에 있어서도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이다. 22세 때 진사에 급제하고, 과거시험의 위원장이었던 구양 수(歐陽修)에게 인정을 받아 그의 후원으로 문단에 등장하였다. 


왕안석(王安石)의 ‘신법(新法)’이 실시되자 ‘구법당(舊法黨)’에 속했던 그는 지방관으로 전출되었다. 천성이 자유인이었으므로 기질적으로도 신법을 싫어하였으며 “독서가 만 권에 달하여도 율(律)은 읽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 일이 재앙을 불러 사상 초유의 필화사건을 일으켜 북송의 수도 카이펑으로 호송되어 어사대(御史臺)의 감옥에 갇히게 되었으며, 이 때 나이 44세였다. 


심한 취조를 받은 뒤에 후베이성[湖北省]의 황주(黃州)로 유배되었으나, 50세가 되던 해 철종(哲宗)이 즉위함과 동시에 구법당이 득세하여 예부상서(禮部尙書) 등의 대관(大官)을 역임하였다. 황태후(皇太后)의 죽음을 계기로 신법당이 다시 세력을 잡자 그는 중국 최남단의 하이난섬[海南島]으로 유배되었다. 


그곳에서 7년 동안 귀양살이를 하던 중, 휘종(徽宗)의 즉위와 함께 귀양살이가 풀렸으나 돌아오던 도중 장쑤성[江蘇省]의 상주(常州)에서 사망하였다.(建中靖國 원년 7월 28일) 그는 폭넓은 재능을 발휘하여 시문서화(詩文書畵) 등에 훌륭한 작품을 남겼으며 좌담(座談)을 잘하고 유머를 좋아하여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었으므로 많은 문인들이 모여들었다. 당시(唐詩)가 서정적인 데 대하여 그의 시는 철학적 요소가 짙었고 새로운 시경(詩境)을 개척하였다. 대표작인 《적벽부(赤壁賦)》는 불후의 명작으로 널리 애창되고 있다.




1.

蘇軾 (소식) - 水調歌頭 (수조가두)

                         


明月幾時有 (명월기시유)

把酒問靑天 (파주문청천)

不知天上宮闕 (부지천상궁궐)

今夕是何年 (금석시하년)

我欲乘風歸去 (아욕승풍귀거)

又恐瓊樓玉宇 (우공경루옥우)

高處不勝寒  (고처불승한)

起舞弄淸影  (기무롱청영)

何似在人間  (하사재인간)

轉朱閣低綺戶 (전주각저기호)

照無眠 (조무면)

不應有恨 (불응유한)

何事長向別時圓 (하사장향별시원)

人有悲歡離合 (인유비환이합)

月有陰晴圓缺 (월유음청원결)

此事古難全 (차사고난전)

但願人長久 (단원인장구)

千里共嬋娟 (천리공선연)


밝은 달은 언제부터 있었던가

술잔 잡고 푸른 하늘에 물어본다

천상의 궁궐도 알지 못하리 

오늘 밤은 어느 해인가

나는 바람타고 천상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경옥 루각 옥집도 두렵기만하고

그 높은 곳의 추위도 이기지 못할까 

일어나 춤추며 내 그림자 희롱하며 노니

인간 세상에 또 이런 곳이 있을까

달은 붉은 누각 돌아

비단 창문에 머물러

밝은 빛 비추니 잠 이루지 못하네

한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이별할 때에는 늘 둥근가 

사람에게는 헤어짐과 만남이 슬프고 기쁘고

달은 둥글고 이지러짐에 따라 밝고 어둡지만

자고로 온전하기 만을 바랄수는 없는 일 

단지 바라는 바는 그 사람 오래토록

천리에 떨어져도 이 아름다움 함께하기를



2.

蘇軾 (소식) - 赤壁賦 (적벽부) 일부


客亦知夫水與月乎 (객역지부수여월호)

逝者如斯 (서자여사)

而未嘗往也 (이미상왕야)

盈虛者-如彼 (영허자여피)

而卒莫消長也 (이졸막소장야)

蓋將自其變者而觀之 (개장자기변자이관지)

則天地 (칙천지)

曾不能以一瞬 (증불 능이일순)

自其不變者而觀之 (자기불변자이관지)

則物與我-皆無盡也 (즉물여아개무진야)


而又何羨乎 (이우하선호) 

且夫天地之間 (차부천지지간)

物各有主 (물각유주)


苟非吾之所有 (구비오지소유)

雖一毫而莫取 (수일호이막취) 

惟江上之淸風 (유강상지청풍)

與山間之明月 (여산간지명월)

耳得之而爲聲 (이득지이위성)

目遇之而成色 (목우지이성색)

取之無禁 (취지무금)

用之不竭 (용지불갈)

是造物者之無盡藏也 (시조물자지무진장야)

而吾與子之所共適 (이오여자지공락)


손님께서도 역시 저 물과 달을 아십니까? (흐르는 물은)가는 것은 이와 같습니다마는 그러나 영원히 흘러가고 마는 것은 아닙니다. (간 것으로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차고 빈 것은 저(달)와 같다지만, 영원히 커지는 것만은 아닙니다.  무릇(대개), 변하는 입장에서 그것을 본다면 곧, 한순간도 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요,  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에서 본다면, 이 세상 만물과 내가 영원한 것이니, 또한 무엇을 부러워하겠습니까? 무릇 이 천지 세상에 사물은 각기 주인이 있는 법이니, 만약에 나의 소유가 아니라면, 털끝 하나라도 취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오직 산위의 밝은 달만이 있어, 귀로 들으면 소리가 되고, 눈으로 보면 그림이 되나니, 취해도 금할 자 없으며, 쓴다 해도 감히 없을 것입니다. 이는 조물주의 한없는 보물이므로 나의 그대가 함께 즐길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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