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한 번 잡아 주었으면....

일상다반사 2012. 3. 19. 14:59 Posted by 따시쿵

지난 2년간은 나에게 큰 시련과 축복과 정신적인 성숙을 가져다 준 시기다.
정신적인 충격과 공황 상태에서 한참을 헤메다 작년 중반기부터 서서히 종교적인 활동을 통해서 정신적인 안정감을 되찾고 정상적인 일상의 생활들로 돌아갈 수 있었다.

지금도 진행형이지만 지나 온 날들을 헤아려보면 참으로 용케도 잘 참고 인내하고 사랑하면서 지내왔다는 생각에 스스로에게 머리라도 쓰다듬어 주고 싶은 심정이다. 물론 거기에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들이었다. 사랑하는 가족의 힘을 새삼 느낀다.
 
곤경에 처한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느끼는 심정은 옆사람이, 가장 친한 사람이나 지인들이 손 한번 잡아 주는 게 역경을 이겨내는 지름길임을 깨달았고, 오늘 하루의 일들을 담대하게 맞이하는 것이 진흙탕물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첩경임을 알았다.

간혹 오는 문자에 신경을 안쓸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사람맘 같이 되지 않는 것을.
이것 또한 시련을 축복으로 바꾸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정신적인 단련을 한다.

공부는 머리로 하지만 그것을 써 먹는 것은 가슴과 맘 인 것을.
손 한 번 잡아주는 게 물에 빠진 사람에게는 가장 절실하다는 것을 지식으로 머리를 채운 사람들은 모르는 갑다. 살아가는데는 맘 따뜻한 사람이 머리 좋은 사람보다 낫다는 것을 알았으니.....

쇠는 뜨거운 불에 달구어야 단단한 쇠가 되듯이 나 또한 불구덩이에서 시련을 단련한다.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