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의 봄

나들이 2012. 4. 16. 14:23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우리 가족은 반나절 여행을 참 잘 다닌다.

오전 시간에는 공부도 하고 교회도 가야 해서 이른 점심을 하고 그때부터 오후 시간을 이용해서 움직이는 편이다.

이번 주일에도 오전에 교회를 다녀와서 움직였다. 목적지는 창덕궁.

지난번엔 창경궁엘 들렀다가 창덕궁과 통해 있는 옆문으로 살짝 창덕궁을 들여다만 보고 왔는데,이번엔 제대로 창덕궁을 보자는 뜻에서 돈화문(정문)을 통해 들어갔다.

이미 부지런한 사람들의 후원 예약이 끝난 관계로 우린 보고싶던 후원은 못보고 그냥 일반관람만 하고 왔다.

창덕궁의 봄은 이제 만발하기 시작했다.

아직 덜 여문 꽃봉오리들이 수줍은 듯한 모양새로 숨죽이고 있고, 참으로 잘 생긴 소나무군락은 낙선재 옆을 오롯이 지키고 있었다. 

안내책자를 가지고 다니면서 돌다가 우연히 만난 해설사와 동행하며 낙선재에 얽힌 얘기를 재미있게 듣게 된 것은 이 날의 수확이었다.

무엇보다도, 우리 가족이 정말 즐겁고 유쾌하게 나들이를 했다는 점이 기쁘고 행복했다.

비 오는 창덕궁이 멋있다 하니, 다음에는 비 오는 날 꼭 와 봐야겠다.

창덕궁의 봄은, 이제 막 예쁘게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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