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 해프닝

일상다반사 2010. 10. 20. 12:47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손금을 잘 본다는 이떤 이에게 가서 손금을 보았다.
남편은, 아주아주 평범한 직장인으로 대기만성할 것이라 한다.
나의 손금을 보고는 "허~~, 가정주부는 몬할낀데..."한다.

손금전문가라는 사람의 몇마디 말로
이전에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면서
묘한 기분이 드는건 나만의 감정일까.
이래서 사람이 참 간사하다는걸 또 느낀다. 팔랑귀 같으니.....

손금을 보고 오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사람보다 더 좋은 손금을 갖고 태어난 침팬지나 원숭이들은
훌륭한 손금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그들이 짐승이라는 이유로 출세를 못하는 것일까.....
고작 손금 따위가 이제 겨우 4회초에 접어든 내 인생을
좌지우지 할 수 있을 것인가....

손금을 보고 와서 내린 결론은
첫째, 손금은 손금일 뿐이다.
둘째, 이제 이따위 멍청한 짓거리 다시는 안한다.
셋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들어맞는듯한 사실에 대해서는 조심하고 사는게 좋겠다.
라는 거다.

손바닥에 찌악찌익 그어진 몇개의 선(금) 때문에
며칠동안 심드렁했을 나의 남편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with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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