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식구 들어온 날

일상다반사 2012. 5. 23. 11:59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새 식구가 왔다.

행복이. 생후 40일가량. 성별 male. 견종 mix. 확인되지 않은 바에 의하면 포메라니안의 혈통을 5% 정도 보유하고 있다는데, 며느리도 모를 일이다.

혈통 따위가 머시가 중요하랴. 최고 학부를 나왔다는 인간들도 개보다 못한 것들이 넘쳐나는 세상에, 우리집 행복이는 그 어느 인간보다도 순수하고 깨끗한, 그야말로 '천사 개(개 천사?)' 되시겠다.

처음 데려 올 때는 그리 예쁜 줄 몰랐는데 씻겨놓고 며칠 데리고 있어 보니 이녀석, 정말 예쁘다. 생김이 예쁜게 아니라 하는 짓이 예쁘다.

인기척에 따라 예민하게 반응하지도 않고, 제 할 일(잠자기, 똥싸기)만 묵묵히 하고 있다. 외려, 사람들이 녀석을 아는 체 해줘야 한다. 완전 chic하다. 딱 우리 가족이다.

자가접종으로 1차 접종을 마쳤다. 앞으로 먹여야 할 약도 많고 놔 줘야 할 주사도 많다. 두루두루 잘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 왜냐, 우리 식구니까. 잡초만큼 강하고 질긴 우리 식구니까.

가족들 모두 이녀석 행복이 덕분에 새로운 활기가 생겼다. 기도하면서 먹이 먹는 강아지는 몇 안될거다. 우리 행복이는 기도로 크는 강아지니깐 아무쪼록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컸으면 좋겠다.

예쁜 가족을 예비하시고 주신 하나님, 좀 짱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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