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하 / 조선의 3원3재 이야기

오늘의 책 2012. 3. 28. 09:30 Posted by 따시쿵

이 책의 제목은 '3원 3재'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천재화가를 일컫는다. 3원은 단원 김홍도·혜원 신윤복·오원 장승업을 말하며, 3재는 겸재 정선·공재 윤두서(또는 관아재 조영석)·현재 심사정을 말한다. 600년 조선의 회화사를 이들 여섯(혹은 일곱)명으로 말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 되겠지만 이들을 빼놓고는 말할 수 회화사를 논할 수 없는 것이 분명하다.

시대순으로 앞선 3재는 자신을 곧이어 뒤따르게 될 3원과는 달리 당대의 명문 사대부 출신으로 오랫동안 답습되어 내려오던 중국 화풍을 과감히 청산했다. 또한 일찍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해 우리 회화의 변별력을 제시했다. 3원은 이런 3재가 이룩해놓은 우리 회화의 토양위에 더욱 그 기틀을 다졌다. 

'3원3재'에 더해 칠칠이 최북까지 이 책은 조선시대의 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우명과 조우하는 맨 처음 질문을 던지게 되었으며 화가가 되어 무엇을 그렸는지,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어떻게 살아나갔는지를 그들의 작품과 함께 풀어낸다.


박상하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20여 년 동안 한국표준협회에서 발간하는 『품질경영』, 『품질창의』 기자로 근무하며 수많은 CEO를 인터뷰하고 기업의 속살까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1994년 『문예사조』 소설 부문 신인상으로 문단에 등단 후, 1995년에 허균문학상을, 2000년에는 문예진흥원 소설 부문 창작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또한 EBS교육방송의 『직장인 성공시대』 프로에 고정 패널로 출연한 바 있으며 현재 HRD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여러 기업체와 행정기관 등에서 ‘고효율 독서 전략’, ‘CEO의 행동 전략’, ‘기질 경영’ 등을 주제로 강연활동 중이다. 

『은어』『명성황후, 최후의 8시간』『배오개 상인』『진주城 전쟁기』 등의 소설뿐 아니라, 『우리문화 답사여행』『한국인의 기질』『에니어그램 리더십』『이병철과의 대화』『지식형 리더 제갈공명의 스피드 독서전략』 『신문 읽는 기술』『이기는 정주영 지지 않는 이병철』등이 있으며 문학·인문·경영 분야에 이르는 폭넓은 글쓰기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우리 조상 그림에 관심을 가지면서 박물관도 찾아 다니면서 나름데로 안목을 높일려고 했지만 워낙 접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제한되어 있어 일반인은 잘 볼 수가 없는 그림이 우리 회화다.

단원 김홍도의 천재성과 혜원 신윤복의 기구한 인생, 너무 시대를 앞선 원색 그림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고,오원 장승업의 인생살이에 대한 애환을 담은 그림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 현재 심사정의 팍팍한 인생살이이지만 그 속에서 그림에 대한 열정과 애착으로 후손들에게 길이 남을 문화재를 남겨 주었다.

조상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이며 우리 문화재를 소중히 여기는 맘을 가슴 깊이 간직하면서 다시 후손들에게 남겨 줄 일을 생각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