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시즌 2호 도움 아우크스부르크 3-0 승

축구와 야구 2012. 2. 29. 20:04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3)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구자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헤르타 베를린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토르스텐 외를의 선제골을 돕는 등 84분간 맹활약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이적 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후반 16분 문전으로 침투한 뒤 악셀 벨링하우젠이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살짝 뒤로 내주며 외를의 득점을 도왔다. 무리한 슈팅을 시도하지 않고 뒤에서 쇄도하는 외를에게 밀어주는 순간적인 시야와 재치가 돋보이는 도움이었다.

이로써 구자철은 지난 18일 레버쿠젠전에서 올린 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볼프스부르크 시절 1도움까지 합쳐 시즌 통산 1골 2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분데스리가 진출 이래 세 번째 도움이었다.

구자철은 후반 39분 교체될 때까지 공격 2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 활로를 개척했다. 문전 쇄도는 물론 강력한 중거리 슈팅까지 시도하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외를이 후반 16분과 17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마르셀 은젱이 쐐기골을 성공시켜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전 강등권인 16위였던 아우크스부르크는 '대제' 오토 레하겔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헤르타 베를린을 완파하면서 7경기 만의 승리를 거뒀고, 4승 9무 10패 승점 21점을 기록하며 15위였던 헤르타 베를린과 순위를 맞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