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햅번 - 아름다움의 비결

좋은 글귀 2010. 10. 15. 14:39 Posted by 따시쿵
아름다운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아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눠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너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하며 걸어라.

사람은, 
그 다른 어떤 '대상'보다도 우선적으로 그리고 더 많이 
상처로부터 치유되어야 하며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부터 회복되어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 받고 또 구원 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 된다.

기억하라.
만약 도움을 주는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여인의 아름다움은 그녀가 입은 옷이나, 그녀가 가꾼 몸매나,
그녀의 헤어스타일에 달린 게 아니다.
여인의 아름다움은 그녀의 눈을 통하여 나타나며,
그 눈은, 사랑이 그속에서 살고 있는 '사랑의 집'인, 
그녀의 '마음'으로 통하는 문이기 때문이다..
여인의 아름다움은,
얼굴에 칠해진 회색빛 화장이 아닌 그 영혼을 통해 반사되는 것이다.
여인의 아름다움이란 바로,   
그녀가 기꺼이 베푸는 '보살핌'과 그녀가 보여주는 '열정' 그자체이기 때문이다.

출처 : 오드리 햅번

유안진 - 실패할 수 있는 용기

좋은 글귀 2010. 10. 15. 14:28 Posted by 따시쿵
눈부신 아침은
하루에 두 번 오지 않습니다
찬란한 그대 젊음도
일생에 두 번 다시 오지 않습니다
 
어질머리 사랑도
높푸른 꿈도 이상도
몸부림친 고뇌와 보석과 같은 눈물의 가슴앓이로
무수히 불 밝힌 밤을 거쳐서야 빛이 납니다.
 
젊음은 용기입니다
실패를 겁내지 않는
실패도 할 수 있는 용기도
오롯 그대 젊음의 것입니다.

출처 : 유안진

고두현 - 처음 출근하는 이에게

좋은 글귀 2010. 10. 12. 16:59 Posted by 따시쿵



처음 출근하는 이에게

                                      고두현
잊지말라.
지금 네가 열고 들어온 문이
한 때는 다 벽이었다는 걸.
 
쉽게 열리는 문은
쉽게 닫히는 법.
들어올 땐 좁지만
나갈 땐 넓은 거란다.
 
집도 사람도 생각의 그릇만큼
넓어지고 깉어지느니
처음 문을 열 때의 그 떨림으로
늘 네 집의 창문을 넓혀라.
 
그리고 창가에 앉아 바라보라.
세상의 모든 집에 창문이 있는 것은
바깥 풍경을 내다보기보다
그 빛으로 자신을 비추기 위함이니
 
생각이 막힐 때마다
창가에 앉아 고요히 사색하라.
지혜와 영감은 창가에서 나온다.
 
어느 집에 불이 켜지는지
먼 하늘의 별이 어떻게 반짝이는지
그 빛이 내게로 와서
어떤 삶의 그림자를 만드는지
 
시간이 날 때마다
그곳에 앉아 너를 돌아보라.
그리고 세상의 창문이 되어라.
창가에서는 누구나 시인이 된다.

출처 : 고두현


 

그대의 삶이 아무리 남루하다 해도

                                                   헨리 데이빗 소로우

그대의 삶이 아무리 남루 하다 해도
그것을 똑바로 맞이해서 살아가라.
그것을 피하거나 욕하지 마라.
부족한 것을 피하거나 욕하지 마라.
부족한 것을 들추는 이는 천국에서도
그것을 들춰낸다.
가난하더라도 그대의 생활을 사랑하라.
그렇게 하면
가난한 집에서도 즐겁고 마음 설레는
빛나는 시간을 가지게 되리라.
햇빛은 부자의 저택에서와 마찬가지로
가난한 집의 창가에서도 비친다.
봄이 오면 그 문턱 앞의 눈도 녹는다.

출처 : 헨리 데이빗 소로우

작자 미상 - 부부 십계명

좋은 글귀 2010. 8. 27. 16:42 Posted by 따시쿵
부부 십계명
01. 남편이 말할 때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맞장구를 치라. 
02. 누군가와 말을 하고 있을 때 중간에 끼어 들지 말라. 
03. 말을 할 때는 웃으면서 정이 드는 말을 골라서 하라. 
04.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은 살맛까지 떨어지게 하므로 조심하라.
05.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이라도 그 앞에서 면박을 주지 말라. 
06. 나만 말하고 끝내지 말고 상대방에게도 말할 기회를 주라. 
07. 했던 말이나 하고 있는 말은 더 이상 반복하여 말하지 말라. 
08. 말 할 때는 유머를 섞는 재치가 넘치는 화법을 구사하라. 
09. 말 할 때 얼굴을 찌푸리거나 침이 튀지 않게 하라. 
10. 거짓말은 애당초 나의 입가에 가까이도 하지 말라. 

남편의 십계명
01. 결혼전과 신혼 초에 보였던 관심과 사랑이 계속 변치 않도록 노력하세요.
02. 결혼기념일과 아내의 생일을 잊지 마세요.
03. 평소 아내의 옷차림과 외모에 관심을 보여라.
      남편은 아내의사랑스러움을 가꾸는 정원사라는 것을 알아야 해요.
04. 아내가 만든 음식에 대해 말이나 행동으로 아내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세요.
05. 결혼의 행복이란 부부간의 사랑보다도 평소에 부부가 얼마나 많은 대화를 나누는가에 달려있습니다.
06. 아내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농담이나 행동을 삼가하세요.
07. 가정불화가 있을 때 남편은 한 걸음 양보하라.
      아내의 매력이 사랑스러움 이라면 남편의 매력은 너그러움 입니다.
08. 가정경제는 아내에게 일임하여 아내가 보람을 갖게 하세요.
09. 아내의 개성과 취미를 존중해주고 키워주도록 하세요.
10. 하루에 두 번 이상 아내의 좋은 점을 발견하여 즉시 일러줌으로써 아내에게 기쁨을 주는 습관을 기르세요.

아내의 십계명
01. 자기 자신과 가정을 아름답게 꾸밀 줄 아는 재치와 근면성을 기르세요.
02. 음식준비에 정성을 기울이고 남편의 식성에 유의하라.
      식탁은 가정의 화목을 도모하고 대화를 나눠는 친교의 광장이며, 하루의 피로를 풀고,
      내일을 꿈꾸는 희망의 산실입니다.
03. 혼자만 말하지 말라. 남편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아 부부가 충돌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04. 남들 앞에서 남편의 결점을 늘어놓거나, 지나친 자랑을 하지 마세요.
05. 남편에게 따져야 할 말이 있을 때는 그의 기분 상태를 참작하세요.
06. 남편에게는 혼자만의 정신적 휴식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07. 중요한 집안일을 경정할 때는 남편의 뜻에 따르세요.
08. 남편의 수입에 맞춰 절도있는 살림을 꾸러 나가도록 하세요.
09. 모든 일에 참을성을 가지세요.
10. 하루에 두 번 이상 남편의 좋은 점을 발견하고, 지적해 줌으로서 남편이 기쁨과 긍지를 가지도록 하세요.

부부대화 십계명
01.맞장구를 쳐주자.
     아무리 신나는 장구도 맞장구만 못하다.
     상대방을 인정하고 높여주는 맞장구는 멋진 인간관계를 만들어준다.
02.분위기에 맞는 말을 하자.
     때와 장소와 분위기에 맞는 말을 해야한다.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라고 하였다.
03.자존심 상하는 말을 쓰지 말자.
     자존심 상하는 말을 들으면 적개심이 생긴다.
     생각 없이 불쑥 나온 말이 상대방의 가슴에 상처로 남을 수 있다.
04.정감 있게 말하라.
     말을 할 때에 한 음정 낮추어서 말을 하게 되면 정감 있게 들릴 것이다.
     정감 어린 말의 습관은 분위기를 만든다.
05.상대방에게 말할 기회를 주어라.
     대화는 주고받는 것이지 혼자 떠드는 것이 아니다.
     말을 잘 하는 것은 혼자 떠드는 것이 아니라 들어주는 것이다.
06.같은 소리를 두 번 이상 반복하지 말자.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계속 반복하게 되면 신경질이 나고 기분이 상하게 된다.
     한 두 번이면 족하다.
07.칭찬의 말을 세 번 이상 하자.
     바보 온달도 평강공주의 칭찬이 없었더라면 바보로 끝났을 것이다.
     좋은 칭찬은 마음에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08.좋은 말만 골라서 사용하자.
     말이 씨가 된다고 한다.
     어떤 말을 쓰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장래가 어떻게 될까 가히 짐작할 수 있다.
09.유머의 소재를 스스로 개발하자.
     유머로 남을 웃길 줄 아는 사람은 재벌,자기가 웃을 줄 아는 사람은 부자다.
     웃음꽃보다 값지고 아름다운 꽃은 없다.
10.알아주는 말을 해 보자.
     아무리 나를 몰라주어도 아내(남편)만큼은 알아주기를 원한다.
     알아주는 말에 힘이 생기고 몰라주는 말에 가슴이 미어진다.


 


다섯장에 기록된 자서전
                                      
                                  
포티아 넬슨     

1장

나는 길을 걷고 있었다.
인도에는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나는 그 구멍에 빠졌다.
나는 방향을 잃었다.
나는 어찌할 수 없었다.
내 잘못은 아니었다.
길을 찾는 데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2장

나는 똑같은 길을 걷고 있었다.
인도에는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나는 그 구멍을 못 본 척했다.
나는 다시 그 구멍에 빠졌다.
내가 똑같은 곳에 있는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내 잘못은 아니었다.
구멍에서 빠져 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3장

나는 똑같은 길을 걷고 있었다.
인도에는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나는 구멍이 있는 걸 분명히 보았다.
그러나 다시 그 구멍에 빠졌다…이제 습관이 돼 버렸다.
나는 눈을 크게 떴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았다.
내 잘못이었다.
나는 곧바로 구멍에서 빠져 나왔다.

 

4장

나는 똑같은 길을 걷고 있었다.
인도에는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나는 구멍이 있는 걸 분명히 보았다.
나는 구멍을 피해 걸었다.

 

5장

나는 이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출처 : 포티아 넬슨

 

김광섭 - 저녁에

좋은 글귀 2010. 7. 6. 11:43 Posted by 따시쿵
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출처 : 김광섭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좋은 글귀 2010. 7. 6. 11:42 Posted by 따시쿵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출처 :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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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 사랑도 나무처럼

좋은 글귀 2010. 7. 5. 17:24 Posted by 따시쿵

 
사랑도 나무처럼

                                        이해인

사랑도 나무처럼
사계절을 타는 것일까

물오른 설레임이
연두빛 새싹으로
가슴에 돋아나는
희망의 봄이 있고

태양을 머리에 인 잎새들이
마음껏 쏟아내는 언어들로
누구나 초록의 시인이 되는
눈부신 여름이 있고

열매 하나 얻기 위해
모두를 버리는 아픔으로
눈물겹게 아름다운
충만의 가을이 있고

눈 속에 발을 묻고
홀로 서서 침묵하며 기다리는
언고의 겨울이 있네

사랑도 나무처럼
그런 것일까

다른 이에겐 들키지 않은
그리움의 무게를
바람에 실어 보내며
오늘도 태연한 척 눈을 감는
나무여 사랑이여!

출처 : 이해인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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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복 - 긍정적인 밥

좋은 글귀 2010. 6. 11. 14:01 Posted by 따시쿵


긍정적인 밥 
                                         함민복

시(詩)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 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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