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야구장에서

나들이 2011. 9. 14. 09:00 Posted by 따시쿵
추석 연휴를 맞아 잠실 야구장을 찾은 우리 가족.

아들은 두산 응원가 따라 불러서 목이 쉬어서 돌아 온다고 단디 각오를 했건만 이날 두산은 힘빠진 곰이 되어서 아들의 당찬 각오를 짓밟아 버리고 말았다. 

기아에 6-3 패배.

경기 마치고 아들과 아내 사진 찰칵. 찰칵.....
 

KTX 를 타고 오른 성묘길

나들이 2011. 9. 6. 12:01 Posted by 따시쿵
8월 27일 오전 6시 50분 마산 가는 KTX 를 타고 성묘길에 올랐다.

아침은 초밥을 준비해서 기차를 타고 내려가면서 먹었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잠시 감상(?)하는 듯 하다가 잠이 들어 버렸다. 잠에 깬 시각은 거의 내릴때 쯤...쩝쩝쩝...

렌트를 해서 이제는 이름이 바뀐 '창원공원묘지'에 도착해서 성묘를 하고 마산 어시장으로 고고고....

바닷가 옆 방파제를 사이에 두고 회 한 접시를 시켜서 가족들이 맛나게 냠냠.... 끈적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먹는 회가 맛있었고 갈매기가 날아가는 모습과 우는 소리는 옛고향의 정취를 더 한층 높여 주었다. ^.^
어린 시절에는 회 한접시 먹는게 부러웠었는데 인제 먹을 형편이 되니 그 때 사람들이 없다는 아쉬움은 있다....
그러고 보면 모든 게 만족하면서 살수는 없는 듯....

많이 바뀐 마산의 풍경을 뒤로하고 3시 KTX 타고 집으로 왔다. 

먼 거리지만 가야하는 자리고, 갔다오면 맘이 홀가분한 기분이 드는 건 내 부모 산소를 일년에 두번은 찾았다는 자식의 안위적인 위안일 수 있다.

국립중앙 박물관 나들이

나들이 2011. 8. 5. 06:03 Posted by 따시쿵
비도 간간히 내리는 목요일 오후 점심을 먹고 가족들이랑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나들이 갔다.

첫번째 관람은 바로크∙로코코 시대의 궁정 문화를 관람하기로 했다.
1600 ~ 1800 년 사이의 유럽 궁정에서 사용되던 미술품, 조각, 실내장식, 장신구, 가구, 옷 등으로 나늬어져 있었다.

이번 전시의 메인 타이틀 그림이다.
그 유명한 '부셰'의 '퐁파두르 후작부인' 초상화는 책에서 보는 것만큼의 감동과 감흥을 주지는 못했다. 이것보다 더 잘 그린 퐁파두르 후작부인 그림이 여러개 있는데 그리 이쁘지 않은 그림을 전시해 놓은 것이다. ㅜㅜ.ㅜㅜ



 

 







두번째 관람은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儀軌) 이다.

의궤는 조선시대 왕실이나 국가에 큰 행사가 있을 때 후세에 참고하도록 하기 위하여 그 일의 전말·경과, 소요된 재용(財用)·인원, 의식절차, 행사 후의 논상(論賞) 등을 기록해 놓은 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65점의 유물이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 앞서서 경향신문에 실린 기사를 보면 외규장각를 처음으로 발견하고 반환 노력을 한 박병선 박사의 기사가 나온다. 그리고 아랫기사에는 가져오는 것, 즉 환수가 아니가 임대란다.

힘없는 나라가 겪어야 하는 수치와 모멸감을 다시 한 번 실감한다. ㅜㅜ.ㅜㅜ
 


링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2&aid=0002127373



마지막으로 아들의 늠름한 사진이다.

 

트릭 아트(Trick Art) - 신도림 테크노마트

나들이 2011. 5. 23. 09:15 Posted by 따시쿵
어제 가족들이랑 신도림 테크노 마트에서 전시하고 있는 트릭 아트에 갔다가 왔다.
재미있는 그림도 있고 명화를 패러디해서 관람자들도 같이 사진 찍을 수 있게 만들어 놔서 유쾌하게 구경하고 왔다.

우리 가족이 갑자기 4명 불어났다. 아내 옆에 있는 여자애는 자지러지게 웃는다. 나도 입가에 미소가 살며시.......
근데 잘 어울리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웃는 미소가 어쩜 이리도 똑같지?????


형주는 양쪽 어깨에 천사의 날개가 크게 나와 있다. 아기 천사인지 하나님의 사자인 가브리엘인지.....
인자 공중으로 날아 오르기만 하면 된다. ^.^
자식이 천사이면 엄마는 머지???? 아빠만 모르는 아들의 출생의 비밀이 있는 건가???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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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화가 김종학 화백 전시전 감상기

나들이 2011. 4. 16. 23:54 Posted by 따시쿵
우연히 생기게 된 국립현대미술관 김종학 화백 초청장을 2장을 얻어서, 우연하게 안 화가의 그림을 아내와 같이 보러갔다. 우연히 티겟을 얻은 것은 아니고 책을 사고 서평을 올렸는데 당첨이 되어서리 책 저자가 2장을 보내 주어서 얻게 된 것이다. 서평 경쟁율이 매우 낮았음을 인식하면서....어째든 티겟을 얻게 되고 인터넷으로 화가를 찾아보니 [설악산 화가]란 타이틀이 붙어 있었다.

많고 많은 산 중에 왜 하필이면 설악산일까? 하는 생각을 잠시 갖고 날씨도 좋은 주말 오전에 아내와 같이 고고씽.

화창한 봄날에 딱 어울리는 전시회라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좋게, 간만에 하는 아내와의 외출도 즐겁게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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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는 그렇게...

나들이 2011. 4. 11. 11:49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두 남자가 있었다.
그들은 서른 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때론 친구처럼, 때론 부모자식처럼 그렇게 지내는 사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이를 더 먹은 수염난 남자(이하 수염)나이를 덜 먹은 솜털난 남자(이하 솜털)에게 같이 뛰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늘상 그러하였듯 아무 생각없는 솜털은 흔쾌히 그러마 하고 승낙했다.
뜀박질 이후에 벌어질 사태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 수염이었기에, 참가비는 수염이 내기로 하고 주최측에 등록을 했다.
얼마 후 주최측에서 보낸 개구리 칼라 기념티셔츠와 배때기에 붙이는 번호판, 그리고 신발끈에 묶는 칩이 도착했고
두 남자는 모든 준비를 수염의 마눌이자 솜털의 엄마인 그 여자(이하 종년)에게 맡기고 결전의 날을 위해
또 아무 생각없이 잠을 잤다.

결전의 날이 되었다.
예상대로, 수염은 자기가 뻐끔대는 담배쪼가리 하나도 안챙긴 주제에
조금이라도 부실한 준비상태가 눈에 띄면
모든 책임을 종년에게 돌렸다.

'이런 시베리아 벌판에서 귤을 우라지게 까먹을 개나리 같으니라구.....쯧.'
종년은 이런 욕이 입 밖으로 튀어 나왔지만 
두 남자의 성공적인 완주를 위해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참기로 했다.

출발 시간이 다가오자 두 남자는
배설의 욕구를 해결한답시고 가서
30분이 지나도록 오지 않았다.
덕분에 종년은
흐리멍텅하고 구중중하고 바람부는 추운 날
길바닥에서 개떨듯 떨고 서 있어야 했다.

드디어 출발을 알리는 딱총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고
두 남자는 개구리마냥 팔딱거리며 다른 개구리들과 함께 사라졌고
종년은 두 남자들이 벗어 놓은 허물을 가지고
게딱지만한 그들의 고물차로 와서
게임질을 하며 하염없이 그들을 기다렸다.

결국 시간 내에 완주하고 돌아온 두 남자는
남들 다 하는 완주를 지들만 하고 온 양
온갖 후까시를 다 잡고 힘들어 죽는 표정을 지으며
말도 안되는 가격에 말도 안되는 무게의 돼지고기를
비싸터진 압구정에서 그렇게 해치워 먹었다.

후기 : 집에 돌아온 후 솜털은
         다리가 많이 아프다며 내내 징징댔다.
         게다가 다음날 아침, 코피까지 쏟았다.
         무식이 용감이라고, 페이스 조절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모르고 냅다 뛰기만 한 결과가 초래한 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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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그 남자

나들이 2011. 4. 6. 17:30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처갓집 식구들과
여행을 가면
우리집 그 남자는 말이 없어진다.

상당히 독특'했던' 장인과
약간 수다스러워지기 시작하신 장모와
그런 부모들을 지긋이 째려보느라 바쁜 아내와
틈만 나면 딴짓 못해 요리조리 바쁘게 움직이는 아들놈을 건사하느라

우리집 그 남자는 말이 없어진다.

다섯식구중에 가장 제대로 봄을 즐기는 우리집 그 남자는
오며 가며 옆자리에 예쁘지 않은 azumma의 말동무를 해 주며
묵묵히 남도의 봄을 즐긴다.

나이 들면서 점점 중후해지는
우리집 그 남자를 멀리서 바라보며
나는 참 다행이라는 생각에 고개를 주억거린다.

내가
참,
남자 하난 잘 골랐어.......아암, 그렇구말구.

나의 남편은 그렇게 '괜찮게 늙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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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봄꽃 나들이

나들이 2011. 4. 4. 17:33 Posted by 따시쿵
아내가 지마켓에서 팩키지 꽃구경 상품을 사서 4월 2일 장인, 장모, 아내, 아들, 나 이렇게 다섯명이서 아침 5시에 기상을 해서 출발을 하게 되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가족들 아침밥으로 유부초밥을 싼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관광버스가 있는 교대역까지 자동차로 이동을 했다.  우리 가족들 준비는 철철히 하는 상태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가이드도 도착을 안 한 아침 6시가 넘어서 도착을 했다. 출발은 7시에 한다는데.....

출발 및 도착은 청매실 농원 ==> 화개장터 ==> 산수유 마을 코스로 이동하는 여정이였다.

출발하자마자 유부초밥을 먹고 바로 꿈나라로 고고고씽 하는 센스를 발휘하다보니 첫번째 휴개소에서 깨워주는 가이드 아가씨. 내려서 커피와 담배,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다시 차를 타서 청매실농원에 도착한 시각은 11시 30분. 우리 가족들 모두 산중턱에 있는 청매실노원으로 올라가는데 우리같이 놀러온 사람들로 북적북적. 공기와 매실꽂으로 어우러진 곳, 앞에는 섬진강이 흐르고. 물론 건기철이라서 강바닥에 물은 별로 없었지만.

아내가 직장 다니때 홍쌍리 여사님을 알고 지낸 관계로 (나두 어떨결에 광양가서 인사 드린적이 있었지만) 인사를 드리고 (5년전에 인사 드릴때보다 허리도 많이 굽고 얼굴에 연세의 흔적을 지울수가 없어서 안타까운 맘이 들기도 했음 ) 산중턱으로 고고고씽. 아래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찍을 공간이 없었는데 산중턱에는 이쁜 매화꽃에 포즈도 취하고 가족들 사진도 많이 찍어 왔다.

매년 봄만 되면 TV에 단골로 나오는 청매실농원은 홍쌍리 여사님이 30년전에 광양으로 내려 가셔서 지금까지 매화나무를 심고 가꾸었다는 전설과도 같은 얘기가 있다. 장난으로 아내에게 수리산(안양에 있음)에 어떤 꽃나무라도 심어보라고 그럼 30년 후에는 머라도 되지 않겠냐고...^.^

아참 산중턱으로 올라가기 전에 청매실농원 앞마당에 있는 장독대 사진부터 올립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사진.


아름다운 매화꽃 사진도 한 캇트.


다음 장소로 이동.
다음은 화개장터로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을 잇는 남해대교 사진임다.


화개장터에서 재첩국으로 점심을 먹고 다음 이동 장소인 산수유 마을  산동 마을로 이동
산수유 꽃도 한 캇트 감상 타임. (사진을  업로드하면 사진 중간 부분이 아상하게 나오는 건 왜 그러치 ????)

어째든 날씨도 그리 덥지도 춥지도 않게, 아무일 없이 가족들 나들이 갔다온 것에 대해 감사한다. ^.^

짜투리 지식 : 섬진강 [蟾津江] 의 뜻 : 두꺼비 섬 , 나루(물가, 언덕) 진 ==> 두꺼비가 많은 강가 라는 뜻이고,
                   섬진강 예이름은 다사강으로 모래가 많다는 뜻이네요...

벚꽃 구경은 서울이나 경기도에서 하고 다시 사진 올려야지.

참 좋은 봄맞이 꽃구경이였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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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으로 가는 길

나들이 2011. 1. 20. 15:35 Posted by 따시쿵
새해도  되고 부모님 산소 찾아본 지도 오래 되어서 이번주 토요일날 당일치기로 아내와 아들과 같이 KTX 타고 갔다가 올 생각이다.

찾아본다 하면서도 다른 할일이 그리 많은 것도 바쁜 것도 아니건만 미루다미루다 인자서야 찾아 뵙는 부모님 묘소에 죄송할 따름이다.

자식들 키울때는 애지중지 키우셨겠지만 지들 다 컸다고, 바쁘다고 안 찾아오면 참으로 무정하다 할 것 같다. 인자부터는 주기적으로 찾아 뵙고 단란하고 화목하게 사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해야겠다.

자식된 도리는 하면서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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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나들이...

나들이 2010. 5. 31. 10:51 Posted by 따시쿵
아침 5ㅣ시 30분 기상 !!! 

자전거 초보자라서 사람이 별로 없는 아침 일찍 일어나 아들과 같이 백운 호수를 다녀 오기로 했다. 편도 15Km 라서 1시간 잡고, 왕복 2시간 코스로 다녀 오기로 했다. 

아들이 먼저 출발하고 뒤따라서 갔다. 

긴장한 것은 나지 아들은 신이 나서 페달을 마구 밟아됐다. 
속도도 나름 났다. 

가는 도중에 안장에 엉덩이가 아파서 오래가지 못하고 돌아왔다. 
그래도 제법 멀리 갔다. 

뚜벅이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기분도 한껏 좋았다. 

다음달 월급타면 안장을 편한 것으로 바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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