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우리와 무엇이 다른가

오늘의 책 2014. 12. 26. 19:42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호날두는 우리와 무엇이 다른가>

이번 주에는 '호날두는 우리와 무엇이 다른가'라는 책을 읽었다. 호날두는 내가 축구선수들 중에서 최고로 좋아하는 선수이다. 호날두의 풀 네임(Full Name)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도스 산토스 아베이로(Cristiano Ronaldo Dos Santos Aveiro)이다. 흔히 우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고 부른다. 호날두는 1985년 2월 5일에 태어났으며 국적은 포르투갈이다.

 

프리킥 : 데뷔 후 장착한 신무기, 무회전 킥의 비밀

호날두가 개인 추가훈련을 통해 발전시킨 기술 중 가장 큰 화제를 모른 것은 이제 그의 전매특허가 된 무회전 프리킥이다. 스포르팅아카데미 시절에도 동료 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샤워를 끝낼 때까지 호날두는 훈련장 위에 있었다. 프리킥 연습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호날두는 프로 데뷔 후 프리킥으로만 총 40골을 넣었는데, 흥미로운 것은 그가 맨유 입단 후 기록한 공식 1호골을 프리킥으로 기록했다는 점이다.

2003년 1월 11일 포르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호날두는 왼쪽 측면의 먼 거리에서 시도한 오른발 프리킥 슈팅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이 프리킥은 무회전 킥이 아니었다. 곧게 뻗은 몸으로 공을 응시하면서 집중하던 슈팅 자세는 비슷했지만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었고, 문전에서 한 차례 바운드 된 후 골문 안으로 이어졌다. 헤딩 경합을 준비하던 공격수와 수비수가 엉키면서 골키퍼의 시야를 가린 것이 도움이 됐다.

'호날두 로켓'이라는 별명이 붙은 무회전 프리 득점(호날두 스스로 자신의 프리킥을 '로켓'이라고 표현했다.)이 처음 터진 것은 2006년 2월 4일 풀럼전이다. 페널티 에어리어 후방 정면에서 강하게 때린 볼이 회전없이 흔들리며 수비벽을 넘어 상대 골키퍼를 무력화시켰다. 그 사이 세비야, 유럽선발팀 등 친선전에서 무회전 킥을 성공시킨 호날두는 2006년 11월 4일 포츠머스와의 리그전에서 프리킥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호날두는 2007/2008시즌에 프리킥으로만 5골을 넣었다. 이때부터 프리킥 정확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져 2008/2009시즌에는 6골을 프리킥으로 득점했고, 레알마드리드 이적 후 포르투갈 대표 경기를 포함에 26골을 추가했다.

호날두는 자신이 구사하는 프리킥의 비밀이 무엇인지 묻자 "나만의 방법이 있지만 비밀이다. 상대팀에 너무 많은 것을 알게 해서는 안 된다. 절대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나 그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집대성한 기술을 완전히 숨기지는 않았다. "프리킥이 성공하느냐 마느냐는 정대적으로 내 몸의 위치에 의해 좌우된다. 킥을 차는 순간의 몸의 자세, 공을 향해 달려가는 방향, 그리고 디딤발의 위치가 중요하다. 킥을 하기 위해 달려갈 때는 언제나 골문의 어느 방향을 노릴지만 생각한다. 먼저 공을 보고, 골문을 본 다음, 차는 것이다. 프리킥을 시도할 때는 자기암시를 통해 잘될 것이라고 스스로 자신감을 주지만, 솔직히 확률은 반반이다. 잘되는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그래도 언제나 최선을 다해 지난번보다는 잘 차려고 노력한다."

내가 제일 재미있게 봤던 소제목이었다. 나는 축구를 좋아해서 친구들이랑 할때 무회전 프리킥을 차려고 동영상들도 많이 보고 연습해본다. 무회전 프리킥을 성공시키면 나도 놀라고 친구들도 놀란다. 그 다음에 프리킥을 찰때는 발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친구들이 무회전 프리킥을 또 차나 보기 때문이다. 2010년에는 남아공월드컵 때 박주영이 나이지리아 전에서 감아차기 골을 넣었을때 그 감아차기르 따라했는데, 이제는 호날두의 무회전 프리킥을 따라하게 된다. 이제는 독수리 슛을 연마해야겠다.

 

한국 대표 수필선

오늘의 책 2014. 12. 21. 16:40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나는 요즘 책을 안읽었기 때문에 책을 스파르타 식으로 읽기로 엄마와 아빠랑 약속을 하였다. 일주일에 책을 한 권씩 읽자는 것이었다. 물론 쉽지는 않았지만 가족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내가 싫더라도 해야되는 것이었다. 

이번주에 내가 읽었던 책은 '한국 대표 수필선'이었다. 내가 어릴적에 읽었어야만 했던 책이었지만 그당시 책을 안 읽었기 떄문에 이제와서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재미가 없었으나 읽다보니 점점 재미있었다. 이 책은 수필이며 이규보, 정약용, 윤오영 등 작가들의 수필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참고로 수필이란 '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고 따르지 않고 인생이나 자연 또는 일상생활에서의 느낌이나 체험을 생각나는 대로 쓴 산문 형식의 글이며 보통 경수필과 중수필로 나뉜다'라는 뜻이다.

 

 

내가 제일 인상깊었던 수필가는 정약용이었다. 나는 그를 논술을 배울떄 목민심서를 배웠었고, 오늘 오후에도 가족과 다산정약용 유적지를 갔다 왔기 때문이다. 그가 쓴 수필의 제목은 '수오재기'이었으며, 내용은 굉장히 재미있었다.

정약용은 1762년에 태어나 1836년에 돌아가셨다. 조선 후기의 문인이자 실학자이다. 실학 사상을 발전시키고 집대성했으며, 조선후기의 현실은 사실주의적인 시각으로 그려 낸 다양한 문학 작품을 창작했다. 저서에는 <목민심서>, <경세유포>, <흠흠심서>등이 있다.

 

수오재기에서 첫머리에 작자는 '수오재'가 작자의 큰형님이 자신의 방에 붙인 이름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큰형님'은 정약용의 이복 맏형인 정약현을 가리키는데, '수오재'는 정약현의 호이기도 한다. '수오재'란 '나를 지키는 집'이라는 뜻이고, '기'란 '건조물이나 산수의 유람을 적은 한문 문체'라는 뜻이다.

그 후 귀양살이를 하던 어느 날, 작자는 문득 이 말의 의미를 꺠닫게 된다. 젊은 시절에 그는 '세상 모든 것은 지킬 필요가 있을지 몰라도 나 자신은 지킬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작자는 '대체로 천하 만물이 모두 지킬 필요가 없는데, 오직 '나'만은 지켜야 한다'고 깨닫는다. 이 말은 무를 세상에서 가장 애써 지켜야 할 것은 자신의 마음이라는 뜻이다.

김세윤 / 구원이란 무엇인가

오늘의 책 2014. 10. 11. 11:23 Posted by 따시쿵

김세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복음주의 신학자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싱가포르 Discipleship Training Center, 영국 런던대학교, 독일 튀빙겐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다시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F. F. Bruce 교수의 지도 아래 박사 학위를 마쳤다. 그 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연구했고, 독일 홈볼트 연구 교수, 싱가포르와 미국 칼빈 신학교, 풀러 신학교, 고든 콘웰 신학교에서 교수 사역을 했다. 국내에서는 아세아 연합 신학대학 교수, 총신대학 신학대학원 교수와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지금은 미국 풀러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로 있으며, 한국 교회에 대한 소명을 따라 한인 목회자들을 위한 목회학 박사과정(D. Min) 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The Origin of Paul's Gospel』(Tubingen : Mohr-Siebeck, 1981: 제2수정판 1984 ; Grand Rapids : Eerdmans, 1982)과 한국어역 『바울 복음의 기원』(엠마오, 1994), 『The ‘Son of Man’』 as the Son of God(Tubingen : Mohr-Siebeck, 1983: Grand Rapids : Eerdmans, 1985)과 한국어 『“그 ‘사람의 아들’”-하나님의 아들』(엠마오, 1994)이 있으며, 『구원이란 무엇인가?』(성경읽기사 초판 1981 ; 두란노 개정판 2001), 『주기도문 강해』(2000), 『예수와 바울』(2001), 『바울 신학과 새 관점』(2002), 『데살로니가전서 강해』(2002), 『빌립보서 강해』(2004 이상 두란노), 『가이사를 얻으라』(노잉힘 2008) ,『Christ and Caesar: The Gospel and the Roman Empire in the Writings of Paul and Luke』(Eerdmans, 2008), 『칭의와 성화』 등이 있다.





'자기 주장 의지'는 하나님같이 되고자 하는 의지

 

구약의 창세기 3장에 명료하게 선포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태초에 아담과 하와를 자기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그분이 만드신 모든 만물을 다스리고 즐기며 살도록 하셨습니다(창 1:26 - 30). 이것은 아담과 하와로 하여금 하나님께 의존하고 순종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것들(하나님의 재산, 하나님의 자원)을 먹고 살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금지하신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그들은 그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하나님과 같이 되리라"는 뱀의 유혹에 넘어가 '죄'를 저질렀습니다. 인간은 의존과 순종의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죽지 않고 살 수 있도록 하신 선한 의지(사랑)의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순종을 저버리고, 악과 고난만을 가져다 주는 사탄에게 순종한 것입니다. 아다뫄 하와의 불신과 불순종의 동기는 '하나님같이 되고자' 하는 의지였습니다.

 

사탄은 피조물인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같이 되고자 하는 의지' 곧 자기 주장을 하려는 의지를 갖도록 항상 충동질합니다(창 3:5). 하나님께 대한 의존과 순종으 인간의 비하이며 속박이라고 생각하게 하고, 스스로가 주가 되어 뜻대로 멋대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하고, 온 세상의 중심이 자신이라고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 충동에 넘어가는 순간, 인간은 온 우주의 창조주이시며 자기의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에게서 분리되어 그의 무한한 자원에 더 이상 참여할 수 없게 되고 자신의 제한된 자원에 갇히게 됩니다. 

 

자기 주장을 하려는 의지로 자기 생명의 창조주인 하나님에게서 분리된 인간은 생명의 근원인 땅에서 분리된 뿌리 뽑힌 풀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그 풀은 그 속에 들어 있는 제한된 수분과 영양분이 있을 때까지만 잠시 살다가 곧 말라 비틀어져 죽고 맙니다. 그의 생명의 근원인 땅에서 더 이상과 수분과 양분을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풀이 땅에서 뽑히는 순간 그 풀의 죽음은 사실상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잎사귀가 마르고 꽃이 떨어지고 시들어 가는 현상을 가리켜 그 풀 속에서 역사하는 죽음의 증상들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그이 생명의 근원인 하나님께 의존하고 순종하는 올바른 관계를 단절하고 스스로를 스스로에게 닫아 버렸더라도 그는 자신 속에 있는 제한된 자원에 의해 얼마 동안은 계속 존재합니다. 그러나 자원의 제한성 때문에 존재는 고난으로 얼룩지고, 자원이 고갈되어 감에 따라 말라 비틀어지는 풀 한 포기처럼 무덤에 묻히고 맙니다.

 

 

목숨을 주기 위해 오신 예수님

 

예수의 가르침이 한마디로 잘 요약된 곳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마가복음 10장 45절입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그리 길지 않은 이한 구절의 말씀 안에 예수의 자기에 대한 이해와 자기의 사역에 대한 이해가 요약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구약의 두 예언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다니엘 7장 13절 이하와 이사야 53장입니다. "인자(人子)"라고 번역된 것은 다니엘서를 반영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들을 위한 대속물로 주러 왔다"고 기록된 것은 이사야서를 반영한 것입니다. 우리말로 인자(人子) 한 번역은 상당히 애매합니다. 정확히 하려면 "그 '사람의 아들'" 이라고 표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주(主)'다. '그리스도'다, '하나님의 아들'이다 라는 칭호를 쓰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그런 칭호를 사용하여 예수님께 신앙 고백을 하면 그런 신앙 고백들을 받아들이기는 하셨지만, 직접 그런 칭호를 사용하면서 자기를 나타내 보이지는 않으셨습니다. 그 대신 항상 "그 '사람의 아들'"이라는 칭호를 사용하셨습니다(마 16:13-20). 그러므로 예수님이 독특하게 사용하신 이 칭호가 무슨 뜻인지를 알아본다면, 우리는 예수님이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또한 예수님 스스로가 가져 온다고 주장한 구원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